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24년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50개 기업을 발표했다. 올해는 총 217개 기업이 신청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기업가치는 321억원,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56억원에 달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뉴로벤티 △다임바이오 △리솔 △이노백 △제론셀베인 △제이인츠바이오 △지바이오로직스 등 7개 기업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는 전체의 약 14%로, 인공지능·빅데이터(24개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여기에 바이오헬스 분야와 관련이 큰 실험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에이블랩스도 아기유니콘에 선정됐다.
선정된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신약, 세포치료제, 뇌질환 디바이스, 백신·바이오로직스 기반 플랫폼 등 각기 다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임상, 기술이전, CDMO 연계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중기부는 선정 기업에 대해 시장 개척자금 최대 3억원,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통해 후속 투자·매출 등 조건 충족 시 추가 자금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을 ‘예비유니콘(1천억~1조 원)’과 ‘글로벌 유니콘(1조 원 이상)’으로 단계별 성장시키기 위한 중기부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1단계에 해당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IPO, 해외 진출 등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