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메이크업 시장에선 ‘푸드 컬러’ 키워드가 주목받았다.
뷰티 트렌드 분석 플랫폼 트렌디어(Trendier)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올리브영 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딸기·피치·모카 톤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색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카 메이크업은 제품 수가 32개에서 53개로 65.63% 증가했고, 브랜드 수도 21개에서 33개로 57.14% 확대되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 리뷰도 97,242건에서 335,857건으로 245.38% 늘어나는 등, 구매 후기가 빠르게 쌓이며 잠재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푸드컬러… 숏츠로 확산
딸기·피치·모카 메이크업은 각각 상큼함, 부드러운 물광, 자연스러운 음영을 강조한다. 2025년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유튜브·틱톡 숏츠에서 ‘인간딸기’ ‘물복숭아 메이크업’ ‘모카무스’ 등의 키워드를 활용한 영상들이 대거 업로드됐다. 숏폼 비디오 콘텐츠는 완성된 메이크업 룩과 제품 발색을 시각적으로 보여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단계별 연출법이 함께 공유되면서 새 컬러에 대한 호기심이 빠르게 소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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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 딸기 메이크업의 매력
딸기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제품수는 2024년 10월 111개에서 2025년 3월 129개로 16.22% 증가했고, 브랜드 수 또한 51개에서 55개로 7.84% 확대됐다. Top 500 메이크업 내 딸기 언급 제품 수는 10월 67개에서 3월 66개로 소폭 감소했으나, 평균 가격은 1만5000원대 초반을 유지하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
딸기 톤 치크·틴트 제품은 미세 글리터로 ‘딸기 우유 같은 입술과 볼’을 연출하며, 봄철 화사함을 더했다. 특히 립·치크·아이섀도 같은 멀티 제형 제품이 간편하면서도 생기 있는 룩을 원하는 소비층에게 호응을 얻었다.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는 SNS에서 ‘진짜 딸기색’ 표현이 가능하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었다. 홀리카홀리카의 ‘마이페이브 피스 아이섀도우’는 눈가에 봄날 햇살을 담은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물복숭아' 피치 메이크업
꽃피는 봄을 맞아 올해도 '도화 메이크업' 키워드를 앞세운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2025년 1분기엔 특히 청초하고 맑은 느낌의 '물복숭아 메이크업'이 크게 유행했다. 기존의 피치 메이크업에 촉촉하게 우유를 한 방울 섞은 듯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메이크업을 말한다. 2월 말부터 유튜브·틱톡 숏츠에 '물복숭아 메이크업' 영상이 올라오며 해당 제품 발색과 메이크업 팁이 빠르게 공유됐다.
피치 메이크업은 제품 수가 414개에서 474개로 14.5% 증가했고, 브랜드 수는 99개에서 109개로 확대됐다. 평균 가격은 1만9000원대. 립 틴트·글로우 섀도·하이라이터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복숭아즙 같은 촉촉한 물광을 구현했다.
롬앤의 ‘더 쥬시 래스팅 틴트’는 발림성과 지속력이 뛰어나 '입술이 자연스럽게 빛난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투에이엔의 ‘퓨어 글래시 하이라이터’는 얼굴 중앙에 은은한 광채를 더해 '복숭아즙을 머금은 듯 피부 톤이 한층 화사해진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음영은 '모카' 메이크업으로
올해 팬톤 컬러로 선정된 ‘모카무스(Mocha Mousse)’ 트렌드는 2월 초 구글 트렌드에서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모카 카테고리는 제품 수가 32개에서 53개로 65.6% 급증했고, 리뷰는 9만7000건에서 33만5000건으로 240% 이상 늘었다. 브랜드 수도 21개에서 33개로 확대되며, 뉴트럴 브라운·베이지 계열을 활용해 얼굴 윤곽과 음영을 살리는 제품이 주목받았다. 모카 계열 음영 메이크업은 얼굴 윤곽을 자연스럽게 살리고,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트퍼센트의 ‘도트 온 무드 원 웨이 글로이 틴트’는 부드러운 초콜릿빛 컬러로 주목받았으며,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는 아이·볼·립 모두 활용 가능한 멀티 제형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클리오의 ‘크리스탈 글램 틴트(해리포터 콜라보)’는 초콜릿빛 음영 속에 미세 펄이 포인트가 돼 '모카빛 입체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美서도 베리·체리 톤 유행
한편, 미국에서도 ‘베리(Berry)’와 ‘체리(Cherry)’ 톤 메이크업 등이 지난해 말부터 주요 색조 트렌드로 떠올랐다.
트렌디어가 2024년 4분기 세포라(Sephor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12월 미국에선 비타민·수분·항산화 같은 스킨케어 성분을 강조하며 ‘글로우’ 효과를 앞세운 베리 톤의 틴트·크림 블러셔·아이섀도 등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측면에선 피부 보습과 영양이 동시 강조된 이 제품들은 ‘건강한 혈색’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제공한다.
체리 컬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리뷰 급상승 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통통&글로시’ 텍스처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체리 계열 립 오일·글로우 틴트·멀티 팔레트 제품들은 톤다운된 레드부터 선명한 핑크 계열까지 다양한 색조를 한 번에 제공하는 멀티 유즈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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