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 "감염병 정복 '진단·예방·치료' 3대 축 완성…사업 본격화"
다양한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활용될 다수의 유효약물성분 개발 완료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성과들의 사업화 추진
효과적 대응 솔루션이 없는 의료적 요구에 부합하는 진정한 '치료제' 개발 목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27 11:27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윤경원 대표이사.©약업신문

"인트론바이오는 감염성 질환에 특화된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기반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가 인류를 위협하는 지금, 인트론바이오는 '진단·예방·치료'라는 감염병 정복의 3대 축을 완성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화 전략과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회사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와 엔도리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윤 대표는 "국내도 슈퍼박테리아 감염 사례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은 공중보건을 뒤흔들 잠재적 재앙으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약 3만8000명이던 CRE 감염 환자 수는 올해에는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인트론바이오 강상현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인트론바이오는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API(유효약물성분)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플랫폼 기술과 신약 후보 물질 기술수출을 중심으로 진행하되, 확보된 유효 성분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상업화해 수익 창출 외연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소장은 인트론바이오 차별화된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그는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로, 대부분 기업과 연구자들이 이를 세균성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며 "인트론바이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잇트리신(It-Lysin) 플랫폼은 엔도리신을 기반으로 높은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물질로 자유롭게 개량할 수 있는 독자 기술로, 기존 박테리오파지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 연구소장은 설명했다.

윤경원 대표와 강상현 연구소장은 "인트론바이오는 단순한 항생제가 아닌, 기존 방식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겨냥한 진정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존 항생제와는 전혀 다른 시장 잠재력을 지니며, 세균 내성 문제가 심화되는 현 상황은 시장 환경과 가치 평가 기준 자체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윤경원 대표이사.©약업신문

"확보한 다수 API 활용해 사업화에 박차"

인트론바이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확보한 API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크게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잇트리신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SAL200'과 'GN200'을 활용해, 의료적 필요성이 높고 시장성 또한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은 치료제 및 의료처치 제제의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파지리아, 파지러스, 파지리아러스 등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백신 플랫폼,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이전 및 전략적 제휴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는 특히 '슈퍼박테리아' 대응 신약 개발과 더불어 기존 치료제가 부재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잇트리신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및 기술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SAL200은 심내막염 및 기타 혈액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인트론바이오는 현재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생산 수율 개선과 유효성 데이터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SAL200은 수술, 의료용 보철물 이식, 혈액 투석, 중환자실 입원 등의 처치를 앞둔 황색포도상구균 보균자를 대상으로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한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올해 안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트론바이오는 SAL200의 개선된 수율과 보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전 협의 경험이 있는 B사와의 재접촉도 계획 중이다. 또한 감염병 원인균의 탈집락(De-colonization)을 위한 다양한 유망 파이프라인의 사업화도 병행 중이다.

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 GN200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보균자를 위한 장내 처치 약물로 개발 중이다. 동일한 API를 활용해 향후 폐렴 치료제, 요로감염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GN200은 현재 PoC(Proof of Concept) 동물시험 데이터를 확보 중이며, 이후 제휴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캐시카우 사업 운영과 효율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박테리오파지와 잇트리신 기반의 ‘First-in-Class’ 및 ‘First-in-Concept’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원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와 잇트리신을 동시에 연구개발하며, 인간과 동물을 모두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유일한 바이오 기업"이라며 "자사의 R&BD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기술이전 및 전략적 제휴 등 조기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인트론바이오 강상현 생명공학연구소장.©약업신문
인트론바이오 메이저 파이프라인 개요.©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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