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분석기기 전시회 'analytica USA'... 북미 진출 기회 부상
AI 기반 스마트랩·예측 유지보수 기술 주목
실험실 자동화 시장, 2030년 82억 달러 전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01 08:17   수정 2025.05.01 08:26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analytica(이하 아날리티카) USA 2025’가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미국 내 실험실 자동화 및 고처리량 분석 기술에 대한 수요에 주목하며 관련 솔루션을 총망라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실험·분석기기 및 연구실 자동화 솔루션에 특화된 행사로, 한국 기업들 북미 시장 진출에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미국 중대형 실험실, 자동화 기술 도입 본격화

미국 실험실 장비 시장은 고도화된 분석 역량 확보와 운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특히 ▲고처리량(High-throughput) 분석 ▲인력 부족 대응형 시스템 ▲AI 기반 자동화 장비 등은 미국 내 중대형 실험실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유전체 분석, 신약 개발, 바이오마커 탐색 등에서 대규모 샘플을 처리할 수 있는 분석 역량은 이제 실험실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숙련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기반 실험실 운영 시스템은 정밀도 향상과 오류 감지, 비용 절감 측면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예측 유지보수·원격 모니터링, 실험실 운영 필수 기능 부상

센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예측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원격 제어 시스템은 현재 미국 실험실 운영에 사실상 표준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랩 기술은 장비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실험 환경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포츠(Verified Market Reports)에 따르면, 미국 실험실 자동화 장비 시장은 2023년 약 53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82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6.6%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analytica USA, 북미 공략 위한 실전형 플랫폼… 참가사 모집 

‘아날리티카 USA’는 북미 최대 규모의 실험·분석기기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자동화 실험 장비 ▲AI 기반 분석 시스템 ▲고처리량 장비 ▲예측 유지보수 솔루션 등 미국 실험실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술 및 장비를 집중 조명한다.

북미 지역은 전 세계 분석기기 시장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생명공학 연구용 신규 실험 공간이 250만㎡ 이상 확충될 예정인 만큼 기술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는 최적 진출 타깃으로 평가된다.

전시회 주최 측은 “북미 시장에서 실험실 자동화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플랫폼은 드물며, analytica USA는 전체 연구-분석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유일한 글로벌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반 실험실 자동화, 고처리량 분석 플랫폼, 실시간 센서 시스템 등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한국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잠재 바이어와의 직접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날리티카 USA는 한국 참가기업을 모집 중이다. 단순한 정보 소개를 넘어 기술 시연, 현장 미팅 등 구체적 실행 전략이 요구되는 실전형 글로벌 전시회로 꼽히는 만큼 국내 실험·분석기기 제조 기업들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시회 측은 밝혔다. 

전시회 참가 문의 및 신청은 메쎄뮌헨 한국대표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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