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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내가 꾸고, 미국 환자들에게 사용될 의약품은 미국에서 생산한다!
스위스(瑞西) 노바티스社가 미국에서 앞으로 5년여 동안 총 230억 달러를 투자해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10일 공개했다.
미국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자사의 핵심적인 의약품들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계획에 따라 노바티스는 현재의 미국 내 제조, 연구 및 기술 인프라를 괄목할 만하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신규시설 7곳을 포함한 10곳의 시설을 미국 내에 두게 된 데다 미국 내에서 총 1,000명에 육박하는 인력을 사내에 고용하고, 이와 별도로 4,000여명의 추가적인 고용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제조 인프라의 경우 원료의약품(APIs) 뿐 아니라 생물학적 제제 생산용 원료물질, 2차 생산(secondary production) 및 패키징 부분 등이 포함된다.
그 내역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첫째,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1곳의 생물의학 연구혁신 허브를 건립해 자사의 미국 내 두 번째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둘째, 4곳의 새로운 제조시설들을 건립키로 한 가운데 이들이 들어서 州들은 결정될 예정이다.
4곳 가운데 3곳은 생물학적 제제 원료물질, 완제의약품(drug products), 디바이스 조립‧포장 시설들이고, 나머지 1곳은 화학합성 의약품 원료, 경구용 액제 및 패키징 시설이다.
셋째, 2곳의 새로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제조시설을 플로리다州와 텍사스州에 건립한다.
넷째, 현재 인디애나州 인디애나폴리스, 뉴저지州 밀번 및 캘리포니아州 칼스바드에 각각 들어서 있는 3곳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제조시설을 확충한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노바티스는 저분자 의약품과 생물학적 제제들을 포함해 자사의 핵심적인 기술 플랫폼들이 적용된 가운데 미국 내에서 탄탄한 제조역량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노바티스는 이미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사용될 자사의 가장 혁신적인 첨단 치료제들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및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제조와 같은 첨단 기술 플랫폼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공개된 신규 투자계획에 힘입어 노바티스의 짧은 간섭 RNA(siRNA)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 제조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바꿔 말하면 항암제에서부터 면역성 질환 치료제, 신경계 질환 치료제, 심혈관계 치료제, 신장질환 치료제 및 대사계 질환 치료제들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주요 치료제 영역 전반에 걸쳐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비중이 괄목할 만하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새로운 제조역량을 배양하게 됨에 따라 노바티스는 자사의 핵심적인 의약품들을 제조 첫단계에서부터 최종단계에 이르기까지(end-to-end) 100% 미국에서 제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노바티스社의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미국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는 스위스 제약기업으로서 이번에 공개한 투자가 우리의 공급사슬과 핵심적인 기술 플랫폼들이 미국에서 만개하면서 강력한 미국시장 성장전망에 힘을 싣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한 투자는 아울러 미국의 혁신 친화적인 정책과 규제환경이 반영된 것이어서 차세대 의료 혁신을 탐색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나라시만 회장은 설명했다.
덕분에 우리는 외부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2025년 경영목표 뿐 아니라 중‧장기 매출성장 전망, 오는 2027년 핵심적인 이익지표들이 40% 이상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향목표 등에 한층 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개된 투자내역을 보면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11억 달러를 투자해 첨단 연구시설을 건립해 연구‧개발 허브로 삼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적인 과학 인프라와 약물전달 역량을 갖춘 가운데 구축될 이곳은 노바티스 소속 연구진들이 의약품의 미래를 재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강화시켜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028~2029년 사이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복합시설은 노바티스의 미국 서부 해안지역 생물의학 연구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와 스위스 바젤에 소재한 기존 허브의 역할을 보완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플로리다州와 텍사스州에 소재해 있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제조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 주목할 만해 보인다.
노바티스는 상용(商用)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포트롤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유일한 제약사이자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제조시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특화된 공급사슬, 제조역량을 확립하고 있는 제약사이다.
최근 미국에서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수요가 부쩍 증가한 가운데 노바티스는 뉴저지州 밀번 및 인디애나州 인디애나폴리스에 소재한 제조시설을 이미 확충하고 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州 칼스바드에 소재한 자사의 미국 내 3번째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제조시설을 건립 중이다.
미국은 현재 노바티스의 최우선 순위 시장 가운데 한곳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노바티스는 미국시장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단계들을 거치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노바티스의 미국 현지법인이 투자할 금액은 5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노바티스가 미국시장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방증하는 것이다.
노바티스!
스위스 제약사 같기도, 미국 제약사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