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뷰티 소비자 '가격' '성분'이 구매 좌우
20대는 비주얼에 영향… 소득 높은 가구선 '성분' 1위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08 06:00   수정 2025.04.08 06:01

일본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매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요인은 ‘가격’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여성 뷰티·건강 전문 매체 키레이스타일이 일본 현지의 20~50대 여성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매 결정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가격을 결정적인 요인으로 생각한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성분, 온라인 입소문, 샘플(테스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일본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기준으론 가격, 성분, 입소문 등이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가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키레이스타일

각 500명의 연령대별 응답자에게 물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가격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답이 평균 33.9%로 가장 많았다. 가격에 대한 민감도는 30대가 38.0%으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4.8%로 가장 낮았다. ‘성분을 중시한다’는 답은 평균 20.0%였다., 50대가 24.4%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7.2%로 가장 낮았다. 평균 9.8%를 기록한 온라인 입소문은 20대가 11.8%로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령 증가에 따라 응답률이 감소해 50대는 6.6%까지 줄었다.

‘샘플이나 테스터의 사용감을 보고 고른다’는 응답은 평균 7.8%였다. 매장 내포스터(5.15%), 패키지 디자인(4.95%)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매장 내 포스터는 다른 연령대에선 모두 5% 미만을 기록했으나 20대는 10.4%가 주요 구매 요인으로 선택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20대에서 8.0%으로 선택률이 가장 높았다.

설문 보고서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전체 순위와 응답률 추이가 유사했으나, 20대에선 응답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장 내 포스터, 패키지 디자인 등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응답률이 높아 20대 소비자의 의사 결정엔 제품 비주얼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30대 이후로 가격의 중요성이 현저하게 높아진 것에 대해선 결혼·육아로 소비 패턴이 바뀌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또 연령대에 따라 성분을 따져 보는 것에 대해선 연령 증가에 따라 피부 고민이 현저해지기 때문으로 봤다.

한편, 세대 소득별 응답에선 가격과 성분의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연소득 500만엔 이하 세대에선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이 37.8%로 가장 높았으나, 1000만엔 초과 세대에선 ‘성분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이 29.0%로 가장 많았다. 5000만엔 이하 세대에서 ‘성분 중심으로 선택한다’는 응답은 17.3%, 1000만엔 초과에서 ‘가격을 중심으로 선택한다’는 응답은 21.4%로 각 2위를 차지했다. 501만엔~1000만엔 세대에선 가격이 32.9%로 1위, 성분이 20.6%으로 2위를 차지해 가격 민감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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