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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학 분야의 의료인들조차 65%가 아토피 피부염(AD)과 달리 만성 손 습진(CHE)에 대한 교육과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1%의 의료인들이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들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만성 손 습진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충분치 못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덴마크의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레오 파마(LEO Pharma)가 미국에서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피부의학 분야의 의사 100명과 간호사 및 의사 보조사(PAs: physician assistants‧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직역임.) 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들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이들이 만성 손 습진이 건선과 같은 다른 만성 피부질환들과 비교했을 때 관리하기가 어렵다면서 손사래를 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FDA의 허가를 취득한 만성 손 습진 치료제가 부재한 형편이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9월 레오 파마의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안주프고’(Anzup해: 델고시티닙) 크림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같은 달 ‘안주프고’의 허가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되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로잘린드 프랭클린 의학‧과학대학의 라즈 초바티야 임상부교수는 “흔히 CHE로 약칭되고 있는 만성 손 습진이 손 부위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피부질환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내 환자 수가 1,590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알려진 만성 손 습진이 통증, 가려움증, 피부 갈라짐, 피부 벗겨짐 및 수포성 피부병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일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바티야 교수는 뒤이어 “불행하게도 만성 손 습진이 다원적인 증상의 하나여서 형태상으로나 병의 원인상으로 세부유형들이 중복되는 양상을 내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진단과 치료가 복잡하고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만성 손 습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더 많이 학습하면서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증상관리 전략이 강구되어 이 증상으로 인한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오 파마 측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3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피부의학회(AAD) 연례 학술회의가 개최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6일 현지의 하이야트 리젠시 올랜도 호텔에서 ‘만성 손 습진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피부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의료인들 사이에서 만성 손 습진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레오 파마 북미지사의 로버트 스퍼 대표는 “만성 손 습진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와 관련정보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우리가 미국 피부의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제공받을 교육기회가 의료인들에게서 이 증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표준적인 치료법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복잡한 증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만성 손 습진 환자들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여러 차례에 걸쳐 내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2%의 의료인들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만성 손 습진 환자 1인당 연평균 3~4회에 걸쳐 내원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27%는 환자들이 연간 5~6회 내원하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
게다가 적절한 만성 손 습진 치료대안이 부족한 현실로 인해 의사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처방전을 발급하고 있지만, 환자들의 복약준수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으로 지적됐다.
61%의 의료인들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만성 손 습진 환자들이 현재 3~4가지에 달하는 각종 만성 손 습진 치료제들을 사용 중이라고 답한 데다 24%는 31~50%에 달하는 만성 손 습진 환자들이 복약준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다.
이밖에도 설문에 응한 96%의 의료인들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만성 손 습진이 환자들의 직업생활과 가정생활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보다 상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2/4분기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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