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PA 2024 서울총회 "품절약, INN 처방과 대체조제가 대안"
카운슬 미팅서 성명서 채택...비용절감과 환자 안전에도 중요
'차세대 약사 비전' 논의...약사 직역 확대를 위한 노력 강조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1-01 06:00   수정 2024.11.01 07:26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Yolanda Robles FAPA 회장, Yuh Lih Chang  FAPA 차기 회장, Jack Shen Lim FAPA 부회장. ©약업신문

FAPA 2024 서울총회에서 INN 처방과 대체조제에 대한 성명서가 채택됐다. FAPA 임원들은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품절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INN 처방과 대체조제가 대안이 될 수 있고, 비용절감과 환자 안전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FAPA 임원단은 31일 오후 전문언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FAPA 2024 서울총회의 전체 개요와 현황에 대해 밝혔다.

최 회장은 "25개 국가에서 약 2000여명의 약사가 참여해 굉장히 즐겁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FAPA가 진행되고 있다"며 "FAPA는 60년을 맞아 과거,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오는 2034년까지의 방향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했다.

총회 셋째 날인 이날,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과 첫 번째 총회 포럼도 열렸다. 기조강연의 스피커인 Ashok Soni 박사(영국 NHS 이사)는 전 영국 약사회장으로서, 영국 약사사회 약사 직능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약사 직역이 확장되고 있는 사례와 함께 차세대 약사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백신 접종과 7가지 경질환 약품 처방 등 영국 사례처럼, 약사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환자에 대한 헌신과 돌봄의 자세로 임한다면 약사의 미래 전망이 상당히 밝겠다고 이야기한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또 이날 포럼에선 약국현장의 변화, 약국 선진화, 디지털치료제, 약물유전체 등 혁신적인 미래약사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해당 세션엔 Leonila Ocampo 전 필리핀 약사회장, Randy P McDough 미국약사회 차기회장, Smit Patel 하버드 비즈니서 리뷰 자문위원, Chonlaphat Sukasem 태국 마히돌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참여해 '약국의 미래와 약사직능의 확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담회에 함께한 Yolanda Robles 회장을 비롯한 FAPA 임원은 앞서 총회 첫째 날 카운슬 미팅서 채택한 'INN 처방과 대체조제에 대한 성명서'에 대해 설명했다.

Yolanda Robles 회장은 "INN(국제일반명) 처방은 모든 대중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여러 의약품을 구비할 필요 없이 한 가지 좋은 것이 있으면 돼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이는 환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며, 환자 안전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환자가 중복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을 막을수 있고, 혼돈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름의 의약품을 한 가지 INN 이름으로 통일한다면 환자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Yolanda Robles 회장은 "이와 관련해 FAPA는 꾸준히 각 나라에서 약에 대한 처방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Yuh Lih Chang FAPA 차기 회장도 의약품의 품절 품귀와 관련해 INN 처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Yuh Lih Chang 회장은 "한 가지 브랜드로 의사가 처방하지만, 실제 여러 제네릭이 존재해 품귀가 아닌데도 품절된 것처럼 인식된다. 이와 관련해 INN 처방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고, 동시에 국민이 충분히 동일한 품질과 효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Jack Shen Lim FAPA 부회장도 INN 처방이 환자의 안전과 효과적인 의약품의 사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엔 제네릭 대체 관련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팽배했지만, 지금은 동일한 기준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사하고 있고, 대체 처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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