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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상륙이 이뤄지는 가운데, GLP-1 계열 치료제가 뇌 건강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비만은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 피로, 전신의 통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뇌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만성 저강도 염증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세포 대사)’에 게재된 새로운 리뷰에서는 GLP-1 약물이 뇌 속 염증을 줄이고 혈뇌 장벽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혈뇌 장벽은 뇌를 유해 물질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혈뇌 장벽 강화는 뇌 건강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GLP-1 약물은 위 속 소화 속도를 늦추고 혈당 수준을 낮추는 등,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GLP-1을 사용하는 많은 환자들은 이를 통해 체중 감량을 경험하고, 이는 심장 건강 향상, 암 발병 위험 감소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GLP-1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GLP-1 약물의 혜택은 체중 감량과 심장 건강 개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더 많은 연구를 통해 GLP-1이 뇌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만성 저강도 염증은 뇌의 교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교세포는 신경 보호 작업을 수행하고 혈뇌 장벽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더불어 미세아교세포는 혈뇌 장벽을 유지하고 뇌 내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 세포로, 미세아교세포의 변화는 신경 퇴행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GLP-1 약물의 세포 신호 전달이 이러한 세포들과 상호 작용하면서 뇌 건강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 리라글루타이드(상품명 삭센다)가 교세포의 수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리라글루타이드를 신경 퇴행성 안구 질환인 녹내장을 가진 쥐에게 사용했을 때, 교세포 변화와 망막 신경절 세포의 사망 감소 효과를 보인 것.
또한 GLP-1 수용체 신호 전달이 미세아교세포에서의 염증을 반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혼 전달이 미세아교세포의 염증성 상태로의 변화를 억제함으로써 신경 염증을 감소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리라글루타이드의 다음 세대 약물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에 사용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어느정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으로써 수많은 전문가들이 세마글루타이드가 뇌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UTHealth에서 진행중인 EVOKE 시험은 2025년 가을에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GLP-1 약물이 비만 및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신경 퇴행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리라글루타이드가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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