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 메디노(대표 주경민)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선다.
㈜메디노는 최근 미국 샌디에고 소재 Cytonus로부터 세포 탈핵화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술인 ‘Cargocyte™ 플랫폼’을 활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 관련 아시아 주요국에서의 개발 및 판매를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노는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에서 Cargocyte™ 플랫폼을 활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Cargocyte™ 플랫폼은 세포 핵을 제거함으로써 세포유전자치료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anti-DNA면역반응 및 종양원성 문제를 해결하고 이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핵이 제거된 세포는 단백질 발현, 화학주성과 같은 세포 고유 기능을 유지한 채 체내에서 수일간 치료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나 종양 조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인 호밍(Homing) 능력을 갖추고 있는 중간엽줄기세포에 치료유전자를 형질 도입해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손상 부위로 이동해 치료단백질을 전달할 수 있는 일종의 ‘생체 드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메디노는 Cargocyte™ 플랫폼을 이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 효능을 뇌졸중, 고형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확인한 후 자체 제조기술 확보 및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경민 대표는 “이번 기술도입 계약을 통해 메디노는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을 넘어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Cytonus와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ytonus는 미국 샌디에고에 본부를 둔 바이오벤처 회사로, Cargocyte™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암, 감염병, 염증질환 등에 대한 다양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메디노 ‘히스템’(HIEstem) 기술을 기술도입해 미국 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메디노는 줄기세포 기술 기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신생아 희귀질환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 척수손상 신경줄기세포치료제,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항암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고도화 지원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