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시장, 릴리>노보>암젠 順..줄을 서시오!
대사계 장애 효과적 치료 효능 힘입어 폭발적 인기
2030년 매출 1,420억弗 규모 비대화..두 회사 94% 점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8-28 06:00   수정 2024.08.28 06:0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R) 작용제들이 비만, 2형 당뇨병 등의 대사계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효능에 힘입어 최근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나타내고 있는 추세이다.(exploded)

이와 관련,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의 매출액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1,42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기대치를 살찌우고 있다.

비만률이 치솟고 있는 데다 GLP-1 수용체 작용제들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이처럼 괄목할 만한 수준의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21일 공개한 ‘GLP-1R 시장’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社와 일라이 릴리社가 오는 2030년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 매출액의 94%를 양분하면서 다른 경쟁사를 훨씬 앞질러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2023년 현재 11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허가를 취득한 가운데 총 372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재스퍼 몰리 애널리스트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2023년 현재 허가를 취득한 GLP-1 수용체 작용제들 가운데 9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총 매출액의 99%를 독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보 노디스크社의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각각 139억 달러와 4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일라이 릴리社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가 각각 71억 달러 및 51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

몰리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오는 2030년까지 앞으로 7년 동안 허가를 취득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16개 제약사‧34개 제품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노보 노디스크 및 일라이 양사의 2030년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 마켓셰어는 57%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제품들과 제약사들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2030년 매출액을 보면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를 제외한 14개 제약사들의 총액이 88억 달러에 그쳐 선도주자들인 양사와 비교하면 15분의 1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는 2030년에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넘버 3’에 랭크될 제약사로 몰리 애널리스트는 암젠社를 꼽았다.  

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이 현재진행형인 마리데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maridebart cafraglutyide‧‘AMG-133’)가 2030년에 30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오는 2030년에 일라이 릴리가 67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30년에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티어제파타이드 제제들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각각 274억 달러 및 273억 달러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우 ‘오젬픽’이 회사 전체 예상 매출액 650억 달러 가운데 22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라이 릴리를 바짝 추격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양사는 오는 2030년에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총 1,33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몰리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