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젠타스, 유럽 한사바이오메드와 'OEM 공급·기술제휴' 협약 체결
마이크로젠타스, 한사바이오메드 전 제품 판매 지위 획득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6-17 13:57   

엑소좀 추출 기반 체외진단(IVD) 전문 기업 마이크로젠타스는 유럽 바이오 기업 한사바이오메드(HansaBioMed Life Science)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OEM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젠타스는 한사바이오메드의 전 제품에 대한 판매 지위를 획득하게 됐으며,  한사바이오메드는 이번 계약으로 마이크로젠타스 엑소좀 및 핵산 추출 키트에 대한 유럽 내 판매권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

한사바이오메드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인 론자(Lonza)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엑소좀 및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 EV)에 전념하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에는 중공사막 필터 방식의 기술을 이용한 TFF(Tangential Flow Filtration)에 기반한 새로운 나노입자 분리 기술인 TFF-EV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2023년 5월 국제 엑소좀 학회인 ISEV(International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에서 만나 소통을 시작했다. 이번 OEM 계약은 지난 10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Move Symposium (European National Societies for Extracellular Vesicles)에서 만나, 상호간 기술 미팅 협력을 온/오프라인으로 장기간 진행한 끝에 이루어졌다.

마이크로젠타스는 한사바이오메드와 기술제휴를 통해 엑소좀 추출 기술인 ExoTFF™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양사는 결합된 기술에 대해 1월부터 소통을 시작했고, 지난 5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ISEV2024 학회에서 함께 ExoTFF™ 기술을 발표했다.

ExoTFF™는 마이크로젠타스의 ExoFilter™ 기술과 한사바이오메드의 TFF-EV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대용량 세포배양배지(Cell culture media) 나 식물 추출물(Plant derived)은 물론 혈장, 혈청, 소변, 타액, 등 다양한 적은 용량의 시료에서도 엑소좀을 효율적으로 분리 및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분리된 EV는 NTA, BCA, Western blot, 세포 표면 항원 분석, miRNA 분석 등의 PCR 분석, 약물 탑재,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한 연구 및 상업적 응용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마이크로젠타스 신세현 대표는 “자사의 엑소좀 추출 기술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두 회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탄생시켰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젠타스는 엑소좀 및 EV 분리 기술과 엑소좀 핵산 기반 암 진단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두 기업은 세포외소포체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과학 커뮤니티에 더욱 발전된 기술과 도구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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