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임상단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전권 확보
새로운 이중 특이성 항체 ‘NM26’ 현금 12.5억弗 조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5-29 11:13   

존슨&존슨社는 미국 뉴저지州 뉴브런스윅에 소재한 면역성 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파이프라인 보유 생명공학기업 뉴맙 테라퓨틱스社(Numab Therapeutics)와 최종합의를 도출했다고 28일 공표했다.

최종합의는 존슨&존슨 측이 뉴맙 테라퓨틱스社로부터 개발이 진행 중인 새로운 동종계열 최초 이중 특이성 항체 ‘NM26’의 글로벌 마켓 전권을 현금 약 1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다.

‘NM26’은 아토피 피부염에서 임상적으로 검증된 2개 경로들인 인터루킨-4R 알파(IL-4Rα) 소단위체와 인터루킨-31을 표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 가운데 임상 2상 시험 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염증성 피부질환인 데다 개별환자들에 따라 제각각의 발병 촉진 메커니즘을 나타내는 고도로 이질적인 증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NM26’은 ‘Th2’ 매개 피부염증을 촉발시키는 인터루킨-4R 알파와 피부 소양증 뿐 아니라 뒤이은 긁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인터루킨-31을 표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NM26’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응하는 표준요법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적 가능성과 함께 ‘Th2’ 염증과 소양증이 관여하는 다른 염증성 피부질환들에도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존슨&존슨 이노버티스 메디슨社의 데이비드 리 글로벌 면역성 질환 치료부문 대표는 “다수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이면서 무증상 관해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가 보유한 치료제들이 다양한 환자그룹에서 제각각의 질병 촉발경로들을 표적으로 맞춤 겨냥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2개의 상이한 질병 촉발경로를 결합시키는 차별화된 이중 특이성 항체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NM26’은 극심한 소양증이 수반된 염증 피부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공급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소양증 및 뒤이은 긁음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염증성 피부질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피부통증, 감염 위험성을 높이는 피부 찰과상, 수면장애,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 및 자살 위험성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은 지속적인 무증상 관해 효과를 나타내는 측면에서 부족함이 눈에 띄어 전체 환자들의 70% 정도가 관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존슨&존슨社의 캔디스 롱 면역학 부문 글로벌 부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면역 매개성 질환들을 앓고 있는 전체 환자들에게서 전환적인(transformational) 효능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면서 “다양한 이중 특이성 항체 분야에서 우리가 진행 중인 투자야말로 임팩트 있는 면역학 분야 유산에서 새로운 장(章)이 펼쳐지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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