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33억 4,000만 달- 전년동기비 40.8% 감소...미국 27억 4,000만 달러로 45.3% 하락
2023년 한해 전체 매출 144억 4,000만 달러로 2022년 212억 3,700만 달러 보다 32% 감소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 2023년 하반기부터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매출 감소 본격화
애브비, 휴미라 후속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카이리치- 린보크 적극 마케팅
애브비(AbbVie)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매출 실적에 따르면, 휴미라(Humira)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3% 급락했다. 2023년 4분기 휴미라 전세계 매출은 3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했으며, 이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 시장 매출은 27억 4,000만 달러로 45.3%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23년 3분기 휴미라 매출은 35억 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으며, 미국 시장 매출은 30억 2,000만달러로 39.1% 감소했다.
2023년도 2분기 휴미라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했고, 2023년 1분기 휴미라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2023년 한해 휴미라 전체 매출은 144억 4,000만 달러로 2022년 212억 3,700만 달러에 비해 32% 감소했다. 이중 2023년도 미국 매출은 2022년에 비해 34.7% 감소한 12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는 “ 2022년까지 글로벌 매출 1위였던 휴미라는 특허가 만료되면서 2023년 1월부터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매출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2년 미국 FDA 허가를 받아 2003년 본격 출시되면서 지난 20년 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던 휴미라 특허가 만료되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과 특허 협상을 통해 2023년 1월 31일부터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출시되면서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 시장 잠식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 FDA에서 2016년 9월 처음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암젠 ‘암제비타’)가 허가된 이후 2023년 12월 말까지 총 9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됐으며, 2024년 2월 추가로 1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받았다.
한편, 휴미라 매출 감소에 대응해 애브비는 휴미라 후속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보크(Rinvoq)를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로, 2023년 한해 매출은 77억 6,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0.3% 증가했다. 린보크는 류마티스, IBD,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2023년 매출은 39억 6,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4% 증가했다.
애브비는 2027년까지 스카이리치는 170억 달러 이상, 린보크는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2027년까지 두 개 제품 매출이 총 270억 달러를 넘어서고, 향후 10년 동안 강력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