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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건강 기능 식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대부분의 건기식이 의약품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손홍배 시드니무역관은 최근 ‘호주, 2023년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시장 3대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호주는 전 세계 비타민 및 건강 보조제 시장의 주요 생산국 중 하나이면서 내수 시장이 매우 커서 국내 기업들이 도전해볼만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호주 건강 보조제 시장은 태평양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주요 선진 시장과는 다른 트렌드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 현지 업계는 이런 차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호주는 비타민, 건강 보조제, 스포츠, 허브, 체중관리 제품 등을 보완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식약처(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이하 TGA)에서 관리, 감독 및 규제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제품 대부분 호주 의약품 등록부(ARTG)에 등재되야 판매가 가능하다. 판매처는 건강식품 전문 매장, 슈퍼마켓, 약국 등으로 우리와 비슷하다.
호주 보완의학협회(Complementary Medicine Australia, CMA)에서 발표한 ‘2022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비타민 및 건강 보조제 산업 시장은 55억 호주달러(약 4조 2000억원) 규모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도 1.4% 성장했다. 특히 비타민 및 식이보충제가 전체 시장의 47%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스포츠 (17%), 허브(11%), 체중관리 제품(8%)이 뒤를 잇고 있다.
보고서는 “호주의 건강 보조제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제품 생산량 기준 향후 2.4%의 성장을 예상했다.
호주가 주목하고 있는 ‘2023 호주 비타민 산업 3대 주요 키워드’는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 △이너 뷰티(Beauty-From-Within) △멘탈 웰빙(Mental Wellbeing)이다.
호주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안티에이징(Anti-Aging)’ 보다는 건강한 노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호주의 50대 이상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한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 3040 소비자들의 경우 현재의 건강과 젊음을 지키기 위해 바쁜 일상에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를 보완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 뷰티 제품은 이미 호주 시장에서 면역력 강화, 종합 비타민 제품군과 함께 호주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고서는 “비타민 업계는 기존의 주 소비자 층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M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아름다움과 움직임을 강조하는 제품들을 대거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관련 업계는 맛, 포장 형태, 친환경 요소 등 다양한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성적인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무디, 바, 건강 음료와 같은 간식 형태의 제품군들이 대표적이다. 더 나아가 비건 원료를 활용하고 디자인에 더 신경 쓰고 있으며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하는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원료 부문에선 콜라겐이 여전히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호르몬이나 장 건강 등에 주로 쓰이던 유산균, 오메가-3 등의 원료가 이너 뷰티 제품군으로 들어오면서 제품군 간의 경계는 앞으로 더욱 모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소비자들은 ‘멘탈 웰빙’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신 건강과 전반적인 웰빙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멘탈 웰빙과 수면 및 스트레스 제품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호주 소비자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멜라토닌, 마그네슘, 트립토판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허브를 포함한 원료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업체에 호주 시장은 매력적인 내수시장을 가진 국가로,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선 해당 제품이 의약품으로 관리되는 호주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시장조사와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필수”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미 해외 업체들이 호주 시장에서 활동하기 위해 현지기업을 인수하는 등의 사례가 늘어가고 있는 만큼, 국내업체들은 호주 업계 내에서 발생하는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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