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틱스는 자사 구강유산균 oraCMU가 충치 및 치주염의 원인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오라틱스가 2022년 6월부터 7개월간 진행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뮤탄스균은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균이며, 진지발리스균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이다. 시험 방식은 교정용 와이어 및 인공 치아에서 충치 유발균인 뮤탄스균의 생물막 형성 및 성장을 관찰했으며 구강유산균 oraCMU와 다른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와 비교해 진행했다.
그 결과 oraCMU는 뮤탄스균 성장을 99.99% 억제했으며, 인공치아에서 생물막 형성을 96.8%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oraCMU는 치은 세포에 직접 작용해 치주병원균인 진지발리스균에 유도되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6, IL-1β, IL-8, TNF-α를 각각 85.6%, 87.2%, 97.1%, 83.0%, 퓨소박테리아균은 각각 61.6%, 45.4%, 91.8%, 87.3%, 프리보텔라균은 각각 78.7%, 66.8%, 92.4%, 88.3% 억제했다.
또 진지발리스균에 의한 주요 치주조직 파괴 단백질인 MMP-3 유전자 발현을 67.8%, 퓨소박테리아균에 의한 MMP-1와 MMP-3 분비를 각각 98.0%, 99.0%, 프리보텔라균에 의한 MMP-1와 MMP-3 분비를 97.0%, 99.0% 각각 억제했다. 오라틱스 구강유산균 연구소 강미선 소장은 “이는 oraCMU를 사전에 섭취했을 때 충치 및 치주염 같은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소장은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구강 질환인 치주질환과 충치균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예방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사용한 구강유산균 oraCMU는 오라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구강유산균으로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460명으로부터 1640개의 균주를 분리하고 그 중 균주의 안전성,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탁월한 oraCMU를 최종 선발한 것이다. 이 균주가 한국 최초의 구강유산균이며 8번의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효능을 확인한 한국 유일의 구강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유산균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해외 구강유산균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