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동조합 "신약 탄생에 힘을 합치자, 공동 R&D센터 본격 추진"
협동사 수익 개선·생산 및 품질 고도화 지원, 향남제약단지 인프라 재정비 추진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2-22 16:01   수정 2023.02.22 22:34
한국제약협동조합이 '공동 R&D센터 설립'을 2023년 주요 사업계획 중 하나로 꼽았다. 막대한 자본과 인력의 한계로 그동안 신약개발이 어려웠던 중소중견제약사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22일 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제5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2023년도 심의안건으로 7건을 상정했고,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조합이 제출한 의안은 △2022년도 사업 보고와 결산 및 잉여금처분(안) 승인의건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건 △공동사업자금 차입금 한도액 설정 승인의건 △가입금 경비 등에 관한 규약 개정(안) 심의의건 △제약조합 건물 리모델링 승인의건 △기타, 이사회 위임의선 및 향남제약공단 특별 운영위원회 위임의건 △향남제약공단 특별회계 승인의건이다.
 

△조용준 이사장.(사진=권혁진 기자)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2023년도 주요 사업을 발표하며, 조합원사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새롭게 한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제약산업은 여러 난관에 봉착해있다”며 “약가 상한금액 재평가, 사용량 약가 연동제, 약가인하 등, 다양한 요인이 중소중견기업에 지속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협동사의 수익 개선, 생산 고도화, 데이터완전성 확보, 품질 혁신,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에서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에 최대한 협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이사장은 특히 공동 R&D센터 설립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중견 제약사를 위한 공동 R&D센터 구축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전했다.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선 대규모 인프라와 인력, 자금이 필수적이나, 이를 중소중견 기업에서 개별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버겁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 R&D센터를 설립해 신약개발에 힘을 모으자는 것.

조합은 공동 R&D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사업활성화' 사업에 1억309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공동사업활성화 사업에는 공동 R&D센터 설립을 포함해, 시험 기구 및 생산 설비 등 지원, 스마트팩토리 지원, 공동 시험센터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조 이사장은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공단인 향남제약공단의 환경과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와 화성시와 함께 공단 내 복합문화단지 설립 및 주차장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공단 내 노후화된 폐수처리 시설에 대해 대규모 시설 보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사의 임직원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의약품 생산에 전념하는 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조합은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낌없는 조언과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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