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누세핀’,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적인 치료제 가능"
누세핀, 중증화율 및 치명률 낮춰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1-06 15:16   
샤페론(대표이사 성승용)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이 최근 재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샤페론은 "최근 중국발 국내 입국객 중 코로나19 양성률이 31.5%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신종 변이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중대본은 XBB, BN.1과 같은 신종변이주의 국내 유입 증가 시 백신과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효과가 낮아 재감염률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재감염 환자들은 첫 번째 감염보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도 “XBB 변이주의 확산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낮추고 감염자와 재감염자의 급증을 부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사람의 몸에서는 방어기전 일환으로 ‘사이토카인’이 방출된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중등증-중증 환자들은 정상적인 통제수준을 벗어나 과다하게 방출되는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들은 장기가 손상되는 전신 장기부전을 겪을 수 있어, 사망위험과 장기 후유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현재 중증환자는 항염증치료제인 스테로이드가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투여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 투여 시 2차 감염 증가 우려와 기저 질환을 보유한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예상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샤페론은 현재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로 ‘누세핀’의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누세핀’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항염증 치료제다.

샤페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종료한 임상 2a상 시험 결과에서는 중등도-중증 환자에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투여시 항바이러스제만 투여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약 5일 정도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혈액 내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는 등의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또한 임상 2a 상 시험에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는 등, 우수한 안전성을 보여 국가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서 현재 전 세계 6개국에서 약 70%의 환자 모집을 끝냈다. 그뿐만 아니라 ‘누세핀’은 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사멸시키는 치료제가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환자의 면역 반응이 과도해져서 생기는 폐렴 등을 관해하는 치료제라는 점도 장점이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주가 출연해도 치료 효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샤페론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주에 의한 감염환자가 늘더라도 범용적인 항염증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한편 샤페론은 현재 진행 중인 전 세계 임상 2b상이 끝나는 대로 식약처 등 국내외 허가기관에 조건부 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양한 코로나19의 돌연변이주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폐렴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급사용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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