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과 ‘임주도’(Imjudo: 트레멜리뮤맙)를 병용하는 요법을 진행성 간‧폐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줄 것을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권고했다고 19일 공표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CHMP는 성인 진행성 또는 절제수술 불가성 간세포암종(HCC) 환자 치료를 위한 1차 약제로 ‘임핀지’ 및 ‘임주도’ 병용요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성인 4기(전이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임핀지’, ‘임주도’ 및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줄 것을 지지했다.
CHMP는 임상 3상 ‘HIMALAYA 시험’에서 도출되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결과를 근거로 이처럼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또 다른 임상 3상 ‘POSEIDON 시험’에서 확보되어 의학 학술지 ‘임상종양학誌’ 게재된 결과도 CHMP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데 참조했다.
‘HIMALAYA 시험’을 총괄한 스페인 나바라대학 의과대학의 브루노 산그로 교수(내과의학)는 “간암이 유럽에서 주요한 암 사망원인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진행성 간암 환자들의 경우 대단히 암울한 예후에 직면하고 있는 데다 1차 약제 선택의 폭마저 제한적인 형편”이라면서 “시험에서 ‘임핀지’와 ‘임주도’를 병용하는 요법이 총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해 주면서 중증 간독성 또는 출혈 위험성은 높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증 간독성 또는 출혈 위험성은 진행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잦은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POSEIDON 시험’을 총괄한 스위스 로잔 소재 보두아대학 부속병원의 졸랑에 페테르스 흉부암과장 겸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회장은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이 여전히 복잡하고 파괴적인 예후를 나타내는 데다 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줄 새로운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종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 3상 ‘POSEIDON 시험’에서 확보된 최신 자료를 보면 ‘임핀지’, ‘임주도’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나타내는 장기적인 생존기간 연장 유익성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이 새로운 병용요법이 유럽 각국의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유럽 각국에서 진행성 종양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병용요법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허가를 취득할 경우 ‘임핀지’ 및 ‘임주도’ 병용요법이 세포독성 T-림프구 관련 단백질 4(CTLA-4) 억제에서 관챂되는 장기적인 생존 유익성을 이용하는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환자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