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복철, 이하 NST)는 지난 22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CRA 노화치료 융합연구단’과 ‘UnTACT 중대질환진단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개최하고, 노화 치료와 감염병 및 중대 질병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융합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판식에는 주관기관인 생명연의 김장성 원장과 NST 김복철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형식 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현민 원장,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 등 참여 기관장과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NST 융합연구단은 새롭게 요구되는 융·복합 기술에 대한 수요에 대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독립성과 고유영역은 지켜주면서 산?학?연 등의 여러 기관이 한 공간에서 공동으로 연구하는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생명연은 올해 2개의 융합연구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CRA(Convergence to Reverse Aging) 노화치료 융합연구단’은 노화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진단 기술과 노화 치료 및 지연 기술 개발을 통해 초고령 시대에 대응하는 노화 전주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한국인 후성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노화 진단 기술과 노화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적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정보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연 권은수 단장이 총괄 주관하며,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의학연, KIST와 인하대학교 의대 등의 대학과 병원, 기업들이 참여한다.
또한 ‘UnTACT(Uninvasive Technology-oriented Autonomous Convinient Test) 중대질환진단 융합연구단’은 차세대 진단 분야 융합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이나 췌장암, 담도암과 같은 중대 질환의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대형 진단 장비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정밀하고도 신속한 자가진단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일상에서 감염병과 중대 암 질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의료기관과 피드백하여 감염피해 최소화하고 질환 치료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생명연 김승준 단장을 중심으로 기초지원연, 표준연, 기계연을 비롯한 대학과 병원, 기업이 참여한다. 두 융합연구단은 올해부터 6년간 각각 총 450억 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국가 사회적 현안인 노화치료와 감염병 및 중대 질병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융합연구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CRA 노화치료 융합연구단’ 권은수 단장은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화를 진단하고 지연,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민 행복과 바이오 경제에 이바지하는 노화융합연구단을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UnTACT 중대질환진단 융합연구단’ 김승준 단장은 “대유행 감염병이나 중대 암 질환의 예방을 생활 속에서 간편하면서 무/저통증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나아가 국내외 진단 시장에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