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ㆍ모더나 맞춤 항암백신 공동개발ㆍ발매
2016년 제휴관계 구축..머크&컴퍼니 선택권 행사 공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13 06:00   수정 2022.10.13 06:01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 및 머크&컴퍼니社는 맞춤 항암백신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던 파트너 관계이다.

이와 관련, 머크&컴퍼니 측이 현행 협력 및 라이센스 제휴 조항에 따라 맞춤 항암백신 ‘mRNA-4157/V940’의 공동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선택권을 행사했다고 양사가 12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현재 ‘mRNA-4157/V940’은 고위험성 흑색종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머크&컴퍼니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병용하는 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이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에 의해 진행 중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티븐 호지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지난 2016년부터 맞춤 항암백신 분야에서 머크&컴퍼니 측과 협력해 오고 있다”면서 “그 동안 양사가 함께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맞춤 항암백신 ‘mRNA-4157’의 개발에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룬 단계”라고 말했다.

호지 의장은 뒤이어 “이번 분기 내에 이 맞춤 항암백신의 자료가 도출되면 mRNA가 암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미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깊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피력했다.

머크&컴퍼니 측과 이어오고 있는 전략적 협력은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유망한 임상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mRNA 플랫폼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성과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의 합의는 지난 2016년 처음 도출된 후 2018년 들어 일부 조항들이 수정된 바 있다.

이번에 머크&컴퍼니 측이 ‘mRNA-4157/V940’을 포함한 맞춤 항암백신들의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선택권을 행사함에 따라 2억5,000만 달러를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에 지급할 예정이다.

선택권 행사료 지급은 3/4분기 중으로 머크&컴퍼니 측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

머크&컴퍼니 및 모더나 테라퓨틱스 양사는 글로벌 제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중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이윤이 창출되면 동등하게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엘리아브 바아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부사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머크&컴퍼니가 보유한 전문적인 노하우와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선구적인 mRNA 기술을 접목하면서 장기간 이어온 양사의 제휴에 힘입어 새로운 맞춤 항암백신을 확보했다”면서 “우리는 초기 암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전략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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