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 퀄리티스타트 시장잠식 순조
마켓셰어 20% 목표달성 문제 없을 듯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9-30 19:46   수정 2003.09.30 23:31
이 정도면 퀄리티 스타트!

지난달 15일 미국시장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발매 첫 주에 전체 스타틴系 약물 처방량의 1.0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IMS 헬스社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크레스토'는 15일 발매개시 후 19일까지 한 주 동안에만 6,614건이 처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병원을 재방문한 환자들에게 제공된 것까지 포함시킬 경우 '크레스토'의 발매 첫 주 처방건수는 6,765건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되는 통계치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IMS의 통계치에 무료샘플의 형태로 제공된 케이스가 배제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로 환자들에게 건네진 물량은 통계치를 좀 더 웃돌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크레스토'의 실제 시장점유율은 알려진 것 보다 높은 수치일 것이라는 추정.

다만 미국시장에서 '크레스토'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 제시를 유보하며 아직까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크레스토'는 이미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도 발매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이 제품의 성공 여부는 미국시장에서 한해 3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크레스토'는 아스트라제네카社가 항궤양제 '로섹'의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잠식분을 만회해 줄 비장의 카드로 주목의 대상이 되어 온 약물이다.

이 회사의 톰 맥킬롭 회장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며 '크레스토'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맥킬롭 회장은 "소용량 제형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値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충분히 입증될 경우 '크레스토'가 장차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시장에서 2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의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크레스토'가 현재 세계 1위 처방약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화이자社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펼칠 치열한 마케팅 전쟁의 향후 추이에도 벌써부터 관심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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