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당 확진자 수 ‘세계 1위’인데…정부 “우려 수준 아냐”
정기석 위원장 “낮은 사망률‧위중증률 유지가 목표…가장 강력한 방법은 거리두기”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8-17 15:22   수정 2022.08.17 15:56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게 나온 가운데, 정부 관계자가 확진자 수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적 통계에 의하면 8월 1일부터 7일까지 첫 주 동안 10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나라는 1만4,000여명, 일본은 1만1,000명, 미국은 2,000명 등으로 굉장히 높게 나오는 반면 사망자는 100만명당 미국이나 싱가포르, 일본에 비해 가장 낮게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동일 수의 확진자라면 가장 낮은 사망률과 위중증률을 유지하려는 것이 민간자문위원회의 권고이자 정부 목표”라며 “사망자 숫자가 줄다보니 중증화율도 오미크론 피크 시기에 0.20%였던 것이 지난달 넷째주에 0.08%까지 떨어졌다. 치명률도 같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쭉 떨어지다가 최근 비교하는 나라 중에서 가장 높은 확진자 숫자를 보이게 된 것”이라며 “결코 잘하고 있다는 건 아니지만 낮은 수준에서 한 번쯤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 규모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물론 필요하지만, 전 정부 포함해서 보면 확진자 숫자가 사회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진자 규모가 일정 규모 이상 꾸준히 발생하는 독일의 경우와, 한 번 피크를 친 후 감소하고 있는 프랑스, 이스라엘의 경우를 비교했다. 최근 정부가 질타를 받게 된 폭우 사태를 빗대면서 심각한 상황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것보다 일정규모로 꾸준히 유지되는 편이 낫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환자 수가 동일하다면 독일처럼 꾸준히 일정 규모로 유지되는 경우가 훨씬 낫다. 병실 준비와 치료약, 백신이 제때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 발생이 많더라도 어느 정도 숫자에서 꾸준히 생긴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물론 환자가 안 생기면 가장 좋다. 그러나 이를 위한 방법은 강력한 거리두기밖에 없다. 나머지는 백신인데, 백신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이 없다”며 “효과적인 백신이 없는 관계로 거리두기를 안 하는, 일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환자 발생을 어느 정도 용인하되, 급작스런 환자의 폭발적 증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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