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함께 연간 8조원 규모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소연)는 인타스 제약(Intas Pharmaceuticals Ltd., 대표 Nimish Chudgar)과 현재 개발 중인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 지역은 유럽 및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동남아 국가 등 전 세계 주요시장 대부분을 포함한다. 구체적인 마일스톤과 이익분배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에 따라 비공개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현재 17개국에서 글로벌 임상3상이 순항 중인 HD204의 빠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개발 완료 즉시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를 통해 출혈 경쟁을 피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EU GMP인증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자체 생산능력과 상업성 가치가 인타스제약의 글로벌 영업망과 결합해 매출 및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타스제약은 민간 소유 제네릭 제약사 중 인도 최대로 손꼽히는 다국적 제약사다. 1만8천명의 직원과 14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지난해 매출 2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인 영국의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 Ltd.)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HD204의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한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개발 능력과 함께 생산원가절감과 효율적인 판로 확보는 후발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으로 이번 인타스 그룹과의 계약은 HD204의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HD204를 유럽과 미국 등에 가장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트너사를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필요한 결과를 도출해 조속한 시장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