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일 프랑스 사노피가 원료의약품 사업부 분사를 마무리하고 5월 6일 프랑스의 파리증권거래소(Euronext Paris)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노피는 지난해 1월, 새로 분사되는 기업의 이름을 EUROAPI로 짓고, API 최첨단 산업역량과 기술로 'made in Europe'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EUROAPI는 저분자의약품 API(원료의약품)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제조기업이자, API 매출 기준으로는 스위스 론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될 예정이다.
EUROAPI에는 3,350명이 근무하며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태리, 영국에 6개의 생산 시설과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약 200개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지난 2021년 8억 9천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협회 측은 "2020년 코로나19로 의약품 공급이 불안해 지면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대외 의약품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라며 "중국 및 인도가 주도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EUROAPI는 유럽에 기반을 둔 API 기업으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