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 초기 유방암 보조요법 적응증 FDA 승인
BRCA 변이 HER2 음성 대상..환자 91% 초기 진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14 10:28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머크&컴퍼니社는 항암제 ‘린파자’(올라파립)의 초기 유방암 적응증 추가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1일 공표했다.

새롭게 추가된 ‘린파자’의 적응증은 수술 전‧후로 항암화학요법제를 시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gBRCAm), 상피세포 성장인자 2(HER2) 음성 고위험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요법제 용도이다.

이 같은 내용은 유방암이 지난 2020년 세계 각국에서 230만여명이 진단받았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가장 빈도높게 진단되고 있는 암인 데다 미국에서 전체 유방암 환자들의 91% 정도가 초기단계에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BRCA 유전자 변이는 전체 환자들의 5~10% 안팎에서 발견되고 있다.

FDA는 임상 3상 ‘Olympi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린파자’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결과는 지난해 6월 4~8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고, 같은 달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BRCA1 또는 BRCA2 변이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올라파립 보조요법” 제목으로 게재됐다.

시험에서 ‘린파자’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침습성 무질환 생존기간(iDFS)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데다 침습성 유방암 재발과 이차암 및 사망 위험성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42%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OlympiA 시험’에서 새롭게 확보된 최신결과를 보면 ‘린파자’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였던 총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데다 사망 위험성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린파자’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을 보면 앞선 임상시험 건들에서 관찰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총 생존기간 자료는 16일 개최될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가상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OlympiA 시험’을 총괄한 영국 런던 암연구소 및 킹스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터트 교수는 “오늘 ‘린파자’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은 특정한 유형의 유전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유방암이 초기단계에서 확인되고 있는 데다 다수의 환자들이 매우 양호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진단시점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 재발 위험성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높은 만큼 새로운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터트 교수는 “임상 3상 ‘OlympiA 시험’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유방암 환자들의 BRCA1/2 유전자 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일이 재발 위험성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해 줄 ‘린파자’ 요법의 적합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될 것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이처럼 중요한 적응증이 추가됨에 따라 오늘부터 미국에서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보조요법제 단계의 새로운 표적요법제 대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린파자’가 재발 위험성을 감소시켜 주는 데다 새로운 자료를 보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괄목할 만하게 연장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자료는 진단 직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린파자’ 사용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생식세포 BRCA 유전자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일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덧붙였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이 베인스 부사장,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 가운데 HER2 음성 고위험성 초기 유방암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종양이 한층 공격적인 형태를 내보이는 경우가 잦은 만큼 오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은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린파자’ 보조요법을 진행한 환자들은 재발없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잠재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린파자’는 악성(deleterious) 또는 악성으로 의심되고, 신보조 또는 보조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 HER2 음성 고위험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제 용도로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자들은 FDA의 허가를 취득한 동반 진단검사를 거쳐 ‘린파자’ 사용 유무를 평가받아야 한다.

현재 ‘린파자’는 미국, EU, 일본 및 기타 세계 각국에서 임상 3상 ‘OlympiAD 시험’ 결과를 근거로 앞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이 중 EU에서는 국소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린파자’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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