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자사의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의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추가가 FDA로부터 승인됐다고 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신보조요법 단계에서 절제 가능한(종양 크기 4cm 이하 또는 결절 양성) 성인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 360mg 정맥주사제를 백금착체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제와 3회 치료주기에 걸쳐 3주 간격으로 병용투여하는 치료요법이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옵디보’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은 프로그램 세포사멸-리간드 1(PD-L1) 수치와 무관하게 사용이 가능토록 승인받았다.
FDA의 적응증 추가 승인결정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술에 앞서 면역요법제 기반 복합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례인 ‘CheckMate-816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 가운데는 사외 맹검심사를 통해 평가된 무증상(event-free) 생존기간(EFS)과 병리학적 완전반응(pCR)과 추가적인 효능평가 지표인 총 생존기간 등이 포함됐다.
시험에서는 ‘옵디보’ 및 백금착제 이중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그룹과 백금착제 이중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대한 비교분석이 진행됐다.
그 결과 수술에 앞서 ‘옵디보’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의 경우 무증상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어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재발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 대조그룹에 비해 37%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옵디보’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은 이와 함께 평균 무증상 생존기간이 31.6개월로 집계되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 대조그룹의 20.8개월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옵디보’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은 24%가 병리학적 완전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 대조그룹의 2.2%와 확연한 격차를 드러냈다.
사전에 정해진 중간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총 생존기간 위험비(HR)는 0.57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CheckMate-816 시험’을 총괄한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다나-파버 암연구소 흉부종양센터의 마크 아와드 박사는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 폐암의 재발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관계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높이고 종양 재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수술 이전에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번에 ‘옵디보’와 백금착제 이중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는 데 하나의 터닝포인트(turning point)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수술 이전의 환자들에게 면역요법제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을 신보조요법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 발표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 대한 스크리닝과 조기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치료대안 선택과 관련한 환자와 의료인 사이의 의견교환이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디보’는 폐렴, 대장염, 간염 및 간독성, 내분비병증, 피부 이상반응, 신장 기능장애를 동반한 신장염, 기타 면역 매개성 이상반응 등의 중증 및 치명적인 면역 매개성 이상반응, 주사 관련반응,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배아-태아 독성, 통제된 임상시험 이외에는 권고되지 않는 ‘옵디보’와 탈리도마이드 유사체 및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진행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의 사망률 증가 등에 유의토록 하는 경고‧주의사항이 삽입된 가운데 사용되고 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 미국 심혈관계 치료제‧면역요법제 및 항암제 부문의 애덤 렌코우스키 대표는 “BMS가 암 초기단계의 면역요법제 사용에서 혁신을 선도하면서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을 제공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 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 오늘 승인결정으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폐암의 일종인 비소세포 폐암에서 ‘옵디보’ 기반요법의 역할이 한층 확대되면서 치료 초기의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옵디보’의 이번 적응증 신청 건은 ‘항암제 실시간 심사’(RTOR) 프로그램이 적용된 가운데 심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FDA의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이 적용됨에 따라 호주, 캐나다 및 영국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후속승인이 뒤따를 수 있을 전망이다.
임상 3상 ‘CheckMate-816 시험’에서 확보된 무증상 생존기간 개선 자료는 오는 4월 8~13일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연구협회(AACR) 2022년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