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영우)는 24일 자사 파이프라인 YBL-006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게 됐다.
이번에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한 YBL-006은 PD-1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 후보 물질이다. 면역항암 요법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PD-1 면역관문을 타깃하는 만큼 로드맵 진척에 따라 신속한 상용화 및 기술수출(L/O)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YBL-006은 총 특허출원국가 17개국 중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에서 등록됐거나 등록 진행 중이며 나머지 6개국은 심사 진행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국내와 호주 등에서 YBL-00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주요 학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및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동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말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1년 2차 신약 임상개발 부문 국책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미국 FDA가 주로 중국에서 임상개발된 신약항암제에 대한 허가의 문턱을 높이면서 글로벌 임상 및 특허 확보는 제약 바이오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수준의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게 됐기 때문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특허 등록 완료에 탄력을 받아 올해 4월에 예정된 YBL-006 글로벌 임상 2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자사의 YBL-001 파이프라인과 YBL-011 파이프라인의 특허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DLK-1 ADC 후보물질인 'YBL-001(LCB67)'은 레고켐바이오가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에 ADC를 적용한 항암 신약후보물질로,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 픽시스 온콜로지에 3255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성사된 바 있다.
YBL-001은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특허 심사 중이다. 또한 LAG 3를 타깃하는 면역 항암 후보물질 YBL-011도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5개국에서 특허출원을 진행하였으며 이중 한국과 일본에서는 특허등록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