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코로나19’ 항체 벱텔로비맙 美 정부 공급
‘긴급사용 승인’ 취득時 최대 60만 도스 분량 공급키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11 10:39   
일라이 릴리社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중화항체 벱텔로비맙(bebtelovimab: ‘LY-CoV1404’)을 미국 정부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10일 공표했다.

최소한 7억2,000만 달러 상당의 벱텔로비맙 최대 60만 도스 분량을 공급키로 했다는 것.

미국 정부는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하면 벱텔로비맙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 측은 위험도가 높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벱텔로비맙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벱텔로비맙은 가상 바이러스 및 실제 바이러스 검사에서 현재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로 창궐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강력한(full) 중화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가상 바이러스 검사에서 벱텔로비맙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를 포함해 지금까지 알려진 전체 관심 변이 및 우려 변이들에 대해 중화활성을 유지한 것으로 입증됐다.

미국 정부는 최대 60만 도스 분량의 공급이 늦어도 오는 3월 31일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31일까지 50만 도스 분량을 추가로 공급토록 요청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받았다.  

일라이 릴리 측은 벱텔로비맙 공급을 통해 2022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최소한 7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한 주당 0.20달러선의 주당순이익을 반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벱텔로비맙 구입은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O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비용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벱텔로비맙은 개발이 진행 중인 중화 면역글로불린1(IgG1)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으로 sARS-CoV-2의 돌기단백질과 결합해 중화활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제 및 다른 모노클로날 항체들과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벱텔로비맙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社(AbCellera)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 연구진에 의해 발굴됐다.

일라이 릴리 측은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맺고 벱텔로비맙의 후속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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