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에프티엘, ‘몰누피라비르’ 원료약 생산
MPP와 코로나19 치료제 저소득국가 공급 서브라이선스 계약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21 10:56   
      

동방에프티엘이 미국 제약사 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원료를 생산해 저개발국에 공급한다.

동방에프티엘(주)(대표 정헌석, 김남수)은 MSD에서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제네릭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저소득 국가에 공급하는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국제의약품특허풀(MPP, Medicines Patent Pool)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MSD는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다른 제약사들이 105개 저소득 국가에 제공하는 목적으로 몰누피라비르를 제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허사용 협약을 UN과 체결했다.

또한 국제의약품특허풀(MPP)는 지난 1월 20일 세계 27개 제조사에게 MSD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의약품의 서브라이선스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개사가 이번 계약에 포함됐으며, 동방에프티엘은 치료제의 주성분 몰누피라비르를 제조하는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제조를 맡는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주성분인 몰누피라비르의 제조능력을 입증한 기업은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4개사와 주성분과 완제의약품을 함께 생산하는 기업 13개사 등이다. 동방에프티엘은 국제 표준의 생산설비와 생산능력, 의약품 품질관리능력, 규제준수 면에서 기업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의 인증을 받고 저소득 국가에 치료제를 공급하는 사업은 그 조건들이 매우 까다로워서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수익성은 낮고, 인증 유지도 매우 까다로운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며 “2021년 ESG 경영을 선포한 동방에프티엘은 수익성 보다 인류애를 우선시하는 제약사의 소명을 따르고자 이번 사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동방에프티엘 정헌석 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동방에프티엘의 생산능력과 품질관리기준이 국제 표준을 충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며 “동방에프티엘의 우수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의약품을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 해소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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