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ChAdOx1-S, ‘AZD1222’)를 3차 부스터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B.1.1.529)에 대응하는 중화항체 수치가 크게(significantly)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새로운 실험실 연구(loboratory study) 자료를 23일 공개했다.
‘백스제브리아’를 사용해 3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한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중화역가를 2차 접종한 후 나타난 중화역가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처럼 3차 부스터 접종 후 관찰된 중화역가 수치는 앞서 ‘코로나19’ 알파 변이, 베타 변이, 델타 변이 및 오리지널 균주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중화항체보다 높은 것이었다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설명했다.
또한 3차 부스터 접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확보된 혈청들이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키는 나타낸 활성을 보면 2차 접종 후 1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델타 변이를 중화시키는 데 관찰된 활성과 대체로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임상현장 시험자료를 보면 ‘백스제브리아’ 2회 접종은 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혈액시료를 분석한 것이다.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후 3차 부스터 접종을 받은 환자들과 앞서 다른 ‘코로나19’ 우려 변이들에 감염되었던 환자들이 혈액시료 채취대상자들이었다.
분석작업은 ‘백스제브리아’를 3차 부스터 접종받은 41명의 환자들로부터 채취된 혈액시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의 존 벨 교수팀에 의해 독자적으로(independently) 진행된 후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온라인 프리프린트 서버 www.MedRxiv.org에 게재됐다.
존 벨 교수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들을 사용해 3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한 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잠재성이 관찰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라면서 “이 같은 결과들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우려 변이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국가 백신 접종 전략의 일환으로 3차 부스터 접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메네 팡갈로스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은 “세계 각국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백스제브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백스제브리아’의 3차 부스터 접종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료는 백신이 항체 수치의 증가 외에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감에 따라 T세포 반응이 중증 ‘코로나19’ 및 입원을 지속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실험실 연구 자료를 보면 ‘백스제브리아’는 2회 접종 후에도 중화활성을 유지시켜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리지널 균주와 비교하면 중화활성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다른 연구결과들을 보면 ‘백스제브리아’는 각종 변이들에 대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T세포 반응을 나타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연구그룹들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한 실제 임상현장 입증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스제브리아’ 및 개발을 진행 중인 자사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AZD2816’을 3차 부스터 접종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나타내는 중화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3상 시험 피험자들로부터 확보한 혈액시료를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서 확보된 자료는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를 제외한 우려 변이들과 관련해 확보된 자료를 보면 ‘백스제브리아’는 동종백신 또는 이종백신 접종플랜에 따른 3차 부스터 접종이 효과적일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COV001 시험’ 및 ‘COV002 시험’에서 이루어진 세부 분석결과를 보면 ‘백스제브리아’는 2차 접종 후 최소한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3차 부스터 접종했을 때 항체 수치가 6배까지 증강된 데다 T세포 반응을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부스터 접종은 아울러 알파 변이, 베타 변이 및 델타 변이에 대해 나타낸 중화활성이 2차 접종했을 때보다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시험에서 ‘백스제브리아’ 3차 부스터 접종의 반응원성을 보면 1차 접종했을 때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COV-BOOST 시험’ 결과를 보면 ‘백스제브리아’를 3차 부스터 접종한 결과 ‘백스제브리아’ 또는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기본접종했을 때에 비해 델타 변이와 오리지널 균주 감염을 억제하는 데 나타낸 면역반응이 괄목할 만하게 높은 수준으로 유도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