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재생신약 비임상 마무리 내년 1상 돌입"
미니장기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대동물 실험서 개선된 효과·생존율 개선 확인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27 06:00   수정 2021.12.27 06:41
올해 오가노이드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차세대 재생치료제 신약이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으로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한 `제 6회 KPBMA BIO OPEN PLAZA`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이사가 차세대 재생치료제 
ATORM-C(장) 오가노이드와 파이프라인 성과를 발표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혁신 재생치료 신약개발 기업으로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유종만 교수가 창업했다.

지난해 시리즈A를 통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도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해 최대 누적 투자 규모가 4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 오가노이드와 침샘 오가노이드의 비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로 내년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한 `ATORM` 플랫폼과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약물 평가를 위한 `ADIO` 플랫폼에 대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종만 대표이사는 자사에서는 환자의 일부 조직인 Tissue Stem Cells(줄기세포조직)을 활용한 오가노이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장 오가노이드 경우 장에 있는 일부 Stem Cells(줄기세포)을 Biopsy(채취, 조직검사)하고, 이를 3차원 형태로 만들어 Extra Cellular Matrix(세포외기질)안에서 오가노이드 성장에 필요한 세포외 기질 단백질의 젤라틴 혼합물인 Growth Factor(성장 인자) 들을 넣고 배양한다. 이후 5일 내지 7일 후, 성체 장 오가노이드 형태로 배양되며, 이때 실제 장기 구조, 세포, 기능을 잘 모사할 때 최종 오가노이드가 된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오가노사이언스에서는 두 가지 플랫폼 사업 모델을 진행하고 있다. 인체 손상된 부위를 오가노이드 이식을 통해 재생을 유도하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플랫폼`과 사람과 유사한 특성을 바탕으로 약물 효능 및 독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하는 `신약개발 평가 플랫폼`이다.

유종만 대표는 재생치료제 플랫폼인 ATORM(Adult Tissue derived Organoid based Regenerative Medicine)은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점인 낮은 재생능으로 인한 효능 저하, 높은 발암성에 기인한 안전성 문제, 제한된 적응증으로 낮은 확장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암 신약 개발 플랫폼인 ADIO(Autologous organoid based Discovery for Immuno-Oncology drug)는 기존 신약개발 시 낮은 인체 모사도로 인한 왜곡, 인간과 동물 종간 차이에 기인한 임상 실패, 인간 특이 질병에 대한 적용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대표는 “자사의 재생치료제는 염증을 조절하는 기존 치료제에 반해 염증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상돼, 자가 재생이 불가한 부위에 오가노이드를 생착시킴으로써 치료 및 회복시키는 작용 기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현재 ATORM-C(장) 오가노이드 치료제가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방사선 직장염과 염증성 장 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ATORM-S(침샘)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방사선 침샘 저하증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 외에도 자궁, 간 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염증 및 방사선에 의해 장 조직이 손상된 동물에게 ATORM-C(장) 오가노이드를 손상 부위에 생착시킨 결과, 2주에서 4주 후 오가노이드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 오가노이드에 의해 재생된 조직을 분석한 결과, 본래 장 조직과 유사한 형태의 셀 파퓰레이션 구성과 회복 양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오가노이드 자체가 혈관 신생 유도, 염증 억제, 주변 세포 증식 유도 등 다양한 형태의 Secondary MOA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섬유화 등 이차 합병증 억제 작용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가노사이언스는 ATORM-C(장) 오가노이드의 `방사선 직장염`과 `염증성 장 질환` 대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 효과와 생존율 개선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3월 IND 신청을 통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끝으로 유종만 대표는 “내년부터 방사선 직장염, 염증성 장 질환, 방사선 침샘 저하증, 쇼그렌 증후군을 타깃으로 한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첨생연구 및 임상시험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외 간, 장 내막 등 다양한 형태의 오가노이드를 치료제로 만드는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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