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자회사 퓨리오젠에 50억 증자 결의
퓨리오젠 의약용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생산 및 국산화 추진 목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0-27 12:24   
아미코젠은 자회사 ‘퓨리오젠 주식회사’(이하 퓨리오젠)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5,000원, 발행 주식수는 1,000,000주로 총 50억원 규모다. 자금은 시설자금 43억5천만원, 운영자금 6억5천만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퓨리오젠은 아미코젠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의약소재 중에서 의약용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생산 및 국산화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설립된 아미코젠의 100% 출자 법인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퓨리오젠은 레진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 매입을 진행한다. 전남 여수 화학단지 내 7,449.8㎡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 후 내년 상반기 내 착공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이다. 공장은 레진 제작과 원료 창고로 사용될 생산시설과 연구분석 및 QC를 위한 연구시설로 구성될 계획이며 생산량은 Batch 당 약 2,000리터, 연간 약 40,000리터의 규모로 계획 중이다. 

그동안 아미코젠은 2017년부터 스웨덴 생명공학기업 Bio-Works Technologies AB사에 전략적 투자 및 공동연구를 진행해 2018년 하반기부터 산업용 Protein A레진 제품을 출시 및 판매해왔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와 기술력으로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의 약 12%를 담당하고 있지만 주요 바이오 의약품의 원, 부재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은 2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바이오원부자재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아미코젠은 산업통산자원부 주관의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에 공급기업으로 참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레진 제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2월에는 Bio-works사와 레진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레진 기술과 공정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퓨리오젠을 설립, 기술 도입에서 제품 생산까지의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의약용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은 세포로부터 생산된 의약품 단백질을 분리하는 정제 과정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동물 의약품, 면역진단 키트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바이오 의약품의 대표적인 핵심재료다. 

레진 기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은 ‘Pore Size control’에 의한 분리 능력과 비드의 ‘균일성’ 그리고 ‘공정 수율’이다. 퓨리오젠은 이러한 레진 합성 기술에 대한 핵심 노하우와 공정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인력으로 구성돼있으며 기존 아미코젠이 보유한 아가로즈 담체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해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레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의약용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시장규모는 약 1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약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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