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빅3 '바이오헬스'산업 내년 예산 '2.5조원'…'역대 최대'
바이오헬스 예산 최근 2년간 연평균 54% 증가…전년 대비 25% 증가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0-25 06:00   수정 2021.10.29 10:35
한국 미래 유망 신사업 중 빅3로 꼽히는 바이오헬스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5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범국가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이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22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첨단대체시험법 TF와 충북대학교 병원 OK-MPS Validation 센터가 공동으로 `2021년 제3차 OK-MPS 심포지엄 & 제2차 첨단대체시험법 정책·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 세션1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 김영만 과장이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김영만 과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 성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 및 국민건강 기여 등에 따라, 유망 신사업 빅3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2022년도 정부 예산 중 빅3 산업은 약 6.3조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약 2.5조원인 40% 정도가 바이오헬스 분야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의 바이오헬스 예산은 2019년도 1.1조원에서 올해는 2조원, 내년에는 2.5조원으로 예상돼, 최근 2년간 연평균 54% 증가됐으며, 전년 대비 25%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부에서는 주로 상용화 단계의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기술개발 및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실증 사업화(수출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험분석·실증·시생산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영만 과장은 산업부에서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핵심기술 자립화 지원 및 공급망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 바이오 소부장 공급기업 42개 기업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소부장 수요기업 13개 기업, 산업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과 함께 `바이오 소부장 연대 협력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의체를 통해 우선으로 기술개발이 용이한 원부자재·소형장비 중심으로 16개 품목에 기술개발을 지원 중이며, 향후 대형장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도에는 mRNA 백신용 원부자재 자급화를 위해 약 69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지난 2020년 송도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에 착수했고, 오는 2023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GMP급 백신실증지원센터는 준공이 완료돼, 현재 백신개발기업들의 (비)임상시료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김영만 과장은 설명했다.

또한 규제개선을 위해선 관계부서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핵심 규제 개선방안`을 수립해 의료데이터 활용 및 민간 개방 확대와 신의료기술평가 제도개선 등 15개의 규제를 개선하고 있으며, 규제샌드 박스 및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실증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과장에 따르면 향후 산업부에서는 ▲기술개발 ▲시장진출 ▲생산 인프라 ▲인력양성을 중점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며, 전주기적 R&D를 위해 범부처 R&D 사업인 국가신약개발사업, 전주기 의료기기사업 등을 통해 초기부터 제품화까지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부문에서 유효물질 발굴부터 임상 2상 단계까지 단일사업 체계에서 신약개발의 전주기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약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기초 원천 R&D 제품화 인허가 등 전주기 기술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해 시장지향형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2025년까지 약 1.2조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진단치료융합기기, 영상진단기기 등 주요 의료기기의 지능화 및 디지털화로 신기술을 활용한 의료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4년까지 약 271억원의 예산이 쓰일 계획이다. 

또한 ▲cGMP급 원부자재 국산화 기술개발과 백신 제형공정 및 안정화 기술개발 지원 등 신규플랫폼 백신개발 및 생산을 위한 생산공정 기술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약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인프라 부분에서는 중소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시설 구축 및 시험분석, 실증, 시생산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1,085억원, 2021년 1,084억원이 사용됐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4,567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해 코로나19백신 개발에 필요한 임상·비임상 시료 생산 지원을 추진할 예정으로,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업지원을 위한 운영지원사업에 2026년까지 약 728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전망이다.

▲인력양성 지원 강화를 위해선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 선진 교육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 우수 공정 인력 양성 체계 구축에 2022년 약 126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GMP 시설 및 대학 자원을 활용해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바이오 분야 생산 및 관리 및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을 위해 2022년 약 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에 따른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2년 약 2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영만 과장은 “산업부에서는 바이오헬스 전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과기부, 복지부 등과 협력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 지원과 실증할 수 있는 과제를 탐색하는 등, 전분야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KBIO Health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이광욱 센터장 ▲충북대학교병원 3D생체조직칩센터 최치훈 센터장 ▲충북대병원 최영석 원장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원장이 개회·환영사 및 축사를 전했다.

세션 1에서는 `첨단대체시험법 정책`을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 김영만 과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형철 바이오 PD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특수독성과 김광진 연구관이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첨단대체시험법 해외 연구 및 실용화`를 주제로 ▲Sojo University Division of Applied Life Science Prof. Seiichi Ishida ▲BIOND Solutions BV Dr. Nikolas Gaio가 첨단대체시험법 사례를 발표했다.

세션 3에서는 `첨단대체시험법 국내 연구 및 실용화`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전누리 교수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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