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가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인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우신클`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 민간에서 주도한 신약클러스터로 업계에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우정바이오가 원스톱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 및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신약클러스터 준공식을 30일 개최했다.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신약개발 최고 전문가들이 유망후보물질의 초기 비임상 단계부터 기술거래까지 원스톱 생태계를 구축하는 산업집적단지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며, 빠르게 변하는 바이오산업 속에 협력파트너로서 함께하기 위해 구축됐다.
우신클은 연면적 7,000평에 대규모로, 지하 6층 지상 15층으로 건축됐다. 1층부터 3층은 신약클러스터에 걸맞은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로비, 카페테리아, 미팅룸, 콘퍼런스룸이 조성됐다. 지하 4층, 5층 및 지상 4층은 공유와 검증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최첨단 실험동물센터와 분석연구센터가 조성됐다.
분선연구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스크리닝, QC test, 바이오시밀러 동등성 검증에 적용 가능한 SPR 시스템, LC/MSMS 장비를 활용한 PK 분석 서비스 및 시험법 개발, 구조분석을 위한 NMR을 도입해 고객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험동물센터는 in vivo, in vitro 연구를 진행하는 최첨단 비임상연구센터(vivarium)가 들어설 예정이며, 공유 비임상연구센터를 통해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실험 인프라를 제공하고, 최첨단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휴먼 에러를 감소시키고, 연구자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또한 국내 최초 민간 GLP 흡입독성시험 시설과 ABSL3, Germ Free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는 우신클을 통해 여러 전문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정바이오에 따르면 '랩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는 공유연구소로서 인프라를 제공하고, 독립적 기업부설연구소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분석평가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신속 정확한 고객 맞춤형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성을 보증할 수 있는 장비와 기기분석 전문가를 지원한다.
'안전성평가서비스'는 GLP 기반 의약품 및 화학물질의 독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높은 평가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초 민간 흡입독성 실험시설을 구축해 유전독성실험 일반독성실험 인프라를 제공한다.
아울러 '유효성평가서비스'를 통해 동물실험 전문 수의사들의 고객 중심 최적화된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행성 뇌질환, 비만 및 대사성 질환, 감염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지원한다.
'비즈니스 컨설팅'은 기술평가부터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까지 유망 바이오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이사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년간 신약개발에 필요한 실험동물 공급, 사육, 시설구축 등 사업을 이어오면서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신약개발에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다”라며 “국내 신약개발 활성화와 성공을 위해선 공공주도뿐 아니라 민간주도의 인프라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성공을 보며 국내 도입을 위해 수년간 준비기간을 거쳤고, 비로소 꿈꾸던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현실로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이 신산업동력으로 자리 잡는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 신약 산업이 더 부각됐고, 우신클은 이를 기회로 삼아 한국에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탄생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천병년 대표는 “초기창업을 생각하는 과학자, 스타트업 기업, 전임상·임상전문가, 지적재산권 보호 및 계약 전문가, 대형 제약·바이오 사들이 어우러져 재밌게 협력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국가대표 신약개발 전문가들의 놀이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투자 및 M&A 전문가들과 연계를 통해 국내의 기술거래를 활성화하는데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천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원스톱 인프라를 갖춘 우신클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의 역동적 생태계 구축과 신약개발을 위한 성공의 메카로서 자리 잡아 신약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우신클에 힘을 보태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기념사를 전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우신클의 비전과 갖춰진 시설을 통해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현재 바이오기업의 70%가 벤처, 스타트업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한 현실이며, 특히 우수한 인재 유치와 연구 시설, 공유와 협력할 공간이 필요했다”라며 “이제는 우신클이라는 실질적인 공간과 시설, 네트워크가 갖춰진 핵심 시설을 통해 이런 기업들이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 회장은 “현재 바이오사업은 정부 주도의 투자와 공공사업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은데, 우정바이오에서 민간주도의 신약클러스터를 준공함으로써 민간 입장에서 더 현실적이고, 밀접한 도움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바이오협회도 우신클에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심창구 교수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천병년 대표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심 교수는 “몇십 년 전 국내 실험동물 수준은 매우 뒤처져 정확한 실험이 어려웠으며, 천병년 대표의 혁신이 없었다면 한국의 생명과학은 지금같이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천병년 대표는 이런 뒤처진 국내 실험동물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 교수는 “나아가 오늘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까지 준공하는 것을 보면 다시 한번 이 분야를 완전히 개척하리라 생각되고, 그동안 천 대표가 보여준 혁신과 성공을 통해 우신클은 국내 신약개발의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원 회장은 “국내 최초 민간주도 클러스터에 본격적인 출범을 축하드린다”라며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성장동력이자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건 안보 사업이다. 정부는 제약바이오사업을 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빅3 산업으로 선정해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등을 전개하며 산업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 회장은 “현재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시장은 약 24조원으로 세계시장에서 1.6%에 그치는 수준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 역량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성과를 만들어야 하므로 우신클에 기대가 더 모이고 있다”라며 “우신클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기능하며 시너지를 내는 바이오 생태계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우신클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