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은 27일 배지공장 건설에 대한 시설투자 공시를 발표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배지공장은 작년 5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에 확보한 약 1,400평의 부지에 전체면적 약 7,000평(지하2층, 지상7층)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건설에 약 360억원, 생산장비 구매에 250억원 등 총 61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미코젠 송도 신공장의 예상 생산규모는 분말배지 기준 배치당 1,300kg, 액상배지 기준 배치당 약 7,500리터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공장 규모를 연간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분말배지 기준 104,000 kg, 액상배지 기준 416만 리터에 해당한다.
아미코젠은 성공적인 신공장 건설과 운영을 위해 10년 이상의 GMP 제약공장 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채용하는 등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팀을 신설해 공장건설을 준비해 왔으며, 세계적인 배지 제조사 Merck-Millipore Sigma 출신 경력자의 기술 자문을 통해 높은 수준의 GMP 시설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배지(Media)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증식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원으로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은 동물세포 배양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배지는 이러한 동물 세포주 배양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배지 사업은 각기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 특성에 맞춰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한 100여 종의 성분을 혼합, 균질화, 제형화 공정을 거쳐 고객사로 공급한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의 성장에 따라 배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해외에서 제조돼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 배지, 세포주 맞춤형 배지최적화(MO, media optimization) 서비스 및 배지 위탁생산 (CMO)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국내외 다양한 바이오 제약사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에 선정된 정부 바이오 핵심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사업명: 바이오 산업생산 고도화 기술개발사업)를 통해 대량 분말제형 및 액상배지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Artiabio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동물세포 배양 배지 기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