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460억弗 매출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내년 중반 컨슈머 헬스케어 분사..年 5% 매출ㆍ10% 이익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25 06:09   수정 2021.06.25 06:51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New GSK)는 이렇습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2021~2026년 기간 동안 연평균 5% 이상의 매출 성장과 1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향상을 지속해 오는 2032년이면 330억 파운드(약 460억 달러)를 넘어서는 매출을 올리는 제약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의 청사진을 23일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아울러 자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내년 중반 분할(dermerger)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이날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분할계획과 함께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소상한 경영전략과 성장전망 및 주주들을 위한 가치창출 플랜 등을 패키지로 내놓았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지난 2017년 이래 박차를 가한 이 같은 대대적인 변화에 힘입은 유익한 성과가 이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그 동안 우리는 연구‧개발 및 영업 부문을 강화하고, 기업구조와 자본배분을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리더십으로 기업문화를 바꾸는 데도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말했다.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사람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강력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아주 특별한(exceptionally)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웜슬리 회장은 단언했다.

이와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오랜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대대적인 기업변화에 착수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 결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연구‧개발 실적과 생산성을 지속가능하게 강화해 올 수 있었고, 이에 힘입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AIDS 치료 복합제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 등 11개 주요제품들이 허가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임상 3상 시험 및 등록단계에 진입한 자산 수를 22개로 2배 확대하는 성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문의약품들(Specialty Mediciens)의 연 매출액이 100억 파운드(약 140억 달러) 규모에 이른 데다 연간 5억 파운드의 비용절감 효과, 그리고 총 14억 파운드 규모의 비 핵심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처분한 것은 단적인 예들이다.

2건의 성공적인 기업인수에 힘입어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으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수익성을 창출하기에 이른 점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도 힘을 기울여 기업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목표를 높게 끌어올렸다고 언급했다.

125명의 최고위급 경영진 가운데 85%가 2017년 이후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고, 회사의 핵심영역 전반에 걸쳐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와 지배구조(governance)가 도입되는 등의 변화를 등에 업고 분사를 거쳐 새로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탈바꿈하는 토대가 구축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2021~2026년 경영전망과 관련,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새로운 백신과 전문의약품의 강력한 매출 성장, 경영실적의 개선, 그리고 최근 진행된 변화에 따른 성과에 힘입어 연평균 5% 및 1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향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여분을 배제된 가운데 산정되고 제시된 것임을 집고 넘어가기도 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이에 따라 올해 20%대 중반, 오는 2026년이면 3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분사준비를 통해 연간 2억 파운드(약 2억8,000만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고, 비용절감 목표액을 8억 파운드(약 11억 달러)에서 10억 파운드(약 14억 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내년에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더 이상 큰 폭의 구조조정이 뒤따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2026~2031년 목표와 관련해서는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오는 2031년 330억 파운드를 넘어서는 매출을 올리는 제약사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목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현재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자산들이 한해 최대 200억 파운드(약 280억 달러)의 실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초기단계의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자산들과 사업개발을 통한 성과는 330억 파운드 목표액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 AIDS 치료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2028~2029년에 독점권 만료가 예상되는 현실도 목표액을 달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시선을 돌려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연구‧개발을 우선하고, 백신과 전문의약품 영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흔들림 없이 진행해 오는 2026년이면 전체 매출에서 4분의 3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2026년 기간에 백신이 연평균 한자릿수 후반대, 전문의약품은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과시할 수 있으리라는 것.

주력하고 있는 4개 핵심 치료제 영역들로는 감염성 질환, AIDS, 암, 면역계/호흡기계 질환 등을 열거했다.

연구‧개발 부문의 경우 면역계, 인간 유전학 및 첨단기술 분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백신 20개와 의약품 42개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중 다수는 동종계열 최선 또는 동종계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의약품(General Medicines)과 관련해서는 기존 제품들과 흡입용 호흡기계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프라이머리 케어 브랜드들의 최적화에 무게중심이 두어진 가운데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2021~2026년 기간에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 매각처분이나 비 핵심 브랜드의 제휴(partnering) 등을 통해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슬림화가 단행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재무제표 강화와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리안 측은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부채가 2배를 넘지 않으면서 강력한 현금유동성을 창출해 미래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데 한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6년이면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100억 파운드(약 140억 달러)를 상회하는 현금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정한 것.

배당금은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 분할의 영향으로 2022 회계연도에 한 주당 55펜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1 회계연도의 한 주당 80펜스와 비교하면 31% 줄어든 액수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2023년의 한 주당 45펜스를 시작으로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의 비율이 40~60%선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진보적인 배당금 정책이 채택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총 25억명 이상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게 했다.

한편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과 관련, 내년 중반경 분할이 단행되면 이사회가 ‘뉴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새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의 잠재력이 만개할(unlock)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전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 파운드 이상의 매출을 창출했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새로운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이 9개 글로벌 파워 브랜드를 등에 업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 성장속도를 한층 더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분할 이후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보유한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지분 68% 가운데 최소한 80%를 주주들이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새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이 영국과 미국에서 상장(上場)을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분할이 영국과 미국의 주주들을 위해 세제(稅制)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도 부연설명했다.

새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최신 경영전망은 내년 초 투자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이사회는 분할 이후 새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에 2명의 사외이사를 임명할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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