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인근도시 노우드에 소재해 있는 ‘모더나 테크놀로지 센터’(MTC)의 규모를 확충한다고 4일 공표했다.
확충案에는 시설 내 제조‧연구 시설 및 공간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제조‧연구공간은 현재의 약 30만 평방피트 규모에서 약 65만 평방피트 규모로 확대될 수 있게 됐다.
제조‧연구공간의 확대는 기존 공간의 리노베이션과 같은 캠퍼스에 위치한 24만 평방피트 규모의 건물 매입을 통한 영업‧임상활동 강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제조시설이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장기전략에서 핵심적인 부분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mRNA 기반 의약품 및 백신의 개발을 뒷받침할 규모와 유연성 확보를 가능케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이번에 단행한 투자와 테크놀로지센터의 확충에 힘입어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이나 동결건조 제품과 같은 새로운 약물전달 제형을 개발하고 있는 우리가 mRNA 기반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또한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확충案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자체 제조시설에서 ‘모더나 COVID-19 백신’의 생산량을 50% 증대할 수 있게 됐다.
생산규모의 확충은 올해 말경 또는 내년 초 무렵에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자체 제조시설과 제휴선들의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최대 30억 도스 분량으로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모더나 COVID-19 백신 100μg 용량 제품과 함께 용량을 낮춘 변이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 및 소아용 백신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이 제품들의 비율을 어떻게 구성할(mix) 것인지에 따라 최대 30억 도스 분량까지 공급이 가능케 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올해의 제조‧공급량 또한 8억~10억 도스 분량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확충案을 보면 자사의 기술개발 역량과 전임상용 시제품 생산용량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개발을 위한 전임상용 월별 시료 생산량을 수 천개 분량으로 늘리겠다는 것.
이처럼 시설이 확대되면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제품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 동결건조 제품 등 새로운 약물전달 제형 분야의 기술 강화와 투자 확대에 한층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기존 제조시설은 지난 2018년 7월 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ISPE 퍼실리티 오브 더 퓨처’(ISPE Facility of the Future)로 명명된 모더나 테크놀로지 센터의 제조시설은 제약업계에서 가장 통합적인 단대단(end-to-end) 공정시설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예를 들면 전체 연구, 개발 및 생산공정에 걸쳐 디지털 기술이 첨단 로봇공학, 기계학습, 인공지능(AI) 및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 통합되어 있는 것.
cGMP 기준에 따라 설계된 이번 확충案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뿐 아니라 현재 자사가 보유한 임상개발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다른 프로그램들의 제조를 뒷받침할 용량 및 유연성의 확보를 가능케 해 줄 전망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또한 소홀함이 없어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인증을 염두에 두고 건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