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항암제 등 괄목성장 1/4분기 매출 15% ↑
신제품 매출 점유율 50% 상회..코로나 백신 2.75억弗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03 14:22   
아스트라제네카社가 항암제와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치료제 부문의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에 힘입어 73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15% 뛰어오른 데다 순이익 또한 15억6,2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30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당순이익이 한 주당 1.63달러로 55% 크게 향상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2억7,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2021년 1/4분기에 견고한 진일보를 나타내면서 생명을 구할 제품들의 포트폴리오 진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면서 “항암제와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 치료제(CVRM) 부문이 각각 16%‧15%(고정환율 기준) 실적이 뛰어올랐는가 하면 신제품들이 전체 매출액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점유한 가운데 전체 지역시장에서 고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덕분에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각종 질환의 진단‧치료에 부정적인 여파가 나타난 가운데서도 다시 한번 강력한 매출‧이윤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것.

소리오트 회장은 “이에 따라 우리는 하반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완화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2020 회계연도 전체 경영성적표를 손에 받아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1/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25억9,200만 달러로 14%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중국시장에서 16억7,9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19% 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미국시장에서는 23억1,000만 달러로 10% 성장했고, 유럽시장에서 15억4,600만 달러로 28%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기타지역에서는 8억7,200만 달러로 11% 성장률을 올렸는데, 이 중 일본시장에서 6억2,000만 달러로 12%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료제 부문별로 보면 항암제가 29억8,100만 달러로 19% 확대된 실적으로 전체적인 경영지표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치료제 또한 19억1,200만 달러로 12% 실적이 늘어나 또 다른 성장엔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비해 호흡기계 치료제는 15억4,100만 달러로 1%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은 2억7,5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한몫을 거들었다.

개별제품별 실적을 짚어보면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1억4,900만 달러로 17% 증가하면서 리딩제품의 위치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항암제들을 보더라도 ‘임핀지’(더발루맙)가 5억5,600만 달러로 20% 성장했고, ‘린파자’(올라파립)는 5억4,300만 달러로 37% 크게 향상되면서 호조를 과시했다.

혈액암 치료제 신약 ‘칼퀜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는 2억900만 달러로 미래의 도약을 예고했다.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6억2,400만 달러로 54% 급성장해 주목할 만해 보였고, 또 다른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는 1억300만 달러로 3% 소폭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이 2억5,000만 달러로 41% 오른 실적으로 돋보였고, 중증 천식 치료용 신약 ‘파센라’(벤랄리주맙) 또한 2억6,000만 달러로 31% 확대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COPD 치료제 ‘달리레스프’(또는 ‘닥사스’: 로플루밀라스트)가 6,000만 달러로 14%,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도 4억300만 달러로 19% 실적이 증가하면서 콧노래를 불렀다.

반면 항암제 ‘졸라덱스’(고세렐린)는 2억2,100만 달러로 1% 실적이 줄어들었고, 또 하나의 주요 항암제로 손꼽히는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의 경우 1억2,200만 달러에 그쳐 26% 급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주력 항암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던 ‘이레사’(게피티닙)가 6,100만 달러로 21%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고,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도 3억7,400만 달러로 8% 주저앉았다.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는 1억100만 달러에 머무르면서 28% 급락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또한 2억7,400만 달러로 9% 실적이 저하됐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가 6억9,100만 달러로 13% 뒷걸음쳤고, 또 다른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 역시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심비코트’와 같은 13%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는 2,400만 달러에 그치면서 매출액이 72%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매출액이 10% 초반대 성장하면서 한 주당 4.75~5.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매출성장률은 상황이 유동적인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와 오는 3/4분기경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의 매출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