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68억56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6% 껑충 뛰어오른 반면 순이익은 13억5,530만 달러로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27일 공개했다.
매출액이 괄목할 만하게 증가한 것은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면역 항암제 ‘티비트’(신틸리맙), 편두통 예방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경구용 항암제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 항암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 및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 등이 전체 매출총액의 46%,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제오히하면 52%를 점유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한 결과로 분석됐다.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1/4분기에 핵심사업 부문에서 진일보를 지속한 가운데 미래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들이 성공적으로 이행됐다”면서 “우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수많은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모노클로날 항체 치료제들의 새로운 자료가 확보되어 세계 각국에서 허가를 취득하는 등 ‘코로나19’ 판데믹 상황과의 싸움에 일조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일라이 릴리의 핵심 성장품목들이 몸집과 마켓셰어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수의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핵심 사업부문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18% 증가한 39억4,1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한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13% 늘어난 28억6,4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음이 눈에 띄었다.
개별제품별로 1/4분기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8억1,01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부분이 우선 눈길을 끌었다.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14억5,20만 달러로 18% 뛰어오른 실적을 올리면서 간판품목의 위치를 한층 탄탄하게 구축했고, 항당뇨제 ‘휴물린’(휴먼 인슐린)이 3억2,170만 달러로 2% 소폭성장했다.
또 다른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은 3억1,200만 달러로 12%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경우 2억6,900만 달러로 43% 급성장세를 과시했다.
항암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는 2억4,050만 달러로 1% 성장률을 기록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1억9,380만 달러로 39% 주목할 만한 성장세로 돋보였다.
아직 발매초기 단계의 편두통 예방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와 면역 항암제 ‘티비트’(신틸리맙)는 각각 1억1,950만 달러 및 1억97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61%‧91% 초고속 성장해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다.
지난해 5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경구용 항암제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는 1,680만 달러의 준수한 실적을 내보였다.
반면 항당뇨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는 6억1,700만 달러로 11% 감소한 실적을 내보였고,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의 경우 5억5,9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했다.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는 4억320만 달러로 9%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고, 항당뇨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가 2억4,660만 달러로 19% 주저앉았다.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도 1억9,850만 달러로 실적이 27% 빠져 나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전년도에 비해 15~18% 향상된 한 주당 7.80~8.0달러의 주당순이익과 266억~276억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매출액 가운데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들을 통해 기록할 10~15억 달러의 실적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