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베미쓰비시는 소포 모노아민 트랜스포터2(VMAT2)저해제 ‘MT-5199(valgenazine)l’와 관련, 지연성 운동장애를 적응증으로 후생노동성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약물은 미국 뉴로클라인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신경종말의 VMAT2를 저해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 소포에 유입되는 것을 줄이고 불수의 운동을 일으키는 도파민 신경계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나베미쓰비시는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7년 6월부터 일본국내 2,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유효성의 주요 평가항목인 투여 6주 후의 이상불수의 운동 평가척도 합계 점수의 기준선에서 플라시보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지연성 운동장애는 항정신병약 등을 장기간 복용함으로써 일어나는 불수의 운동으로 도파민 수용체 감수성 증가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혀를 좌우로 움직이거나 입을 우물거리는 등 안면에 주로 나타나며 사지와 체간부에서도 인정된다. 중증화되면 연하장애 및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한 상태가 되는 환자도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 승인된 치료약은 없다.
다나베미쓰비시는 이번 일본 신청을 비롯하여 독점적 개발 및 판매권을 가지는 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