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19 예방백신(이하 ‘EG-COVID’)에 의한 COVID-19 바이러스의 방어능 및 중화항체생성능을 확인한 논문이 3월 22일 미국 Cold Spring Harbor 연구소의 BioRxiv(The Preprint Server for Bi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BioRxiv는 최근 세계 최초 논문 발표 이력을 확인받기 위해 많이 애용되는 곳으로,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등의 코로나 19 예방백신에 대한 일부 논문 등록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EG-COVID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현재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 중인 mRNA 기반 코로나 19 예방 백신이 중국 우한형 full-Sequence를 기반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유럽형(D614G) SARSCoV-2의 Spike protein의 변이체에 대한 mRNA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EG-COVID를 구성하는 mRNA는 국내 인공지능(AI) 종합 신약개발기업인 팜캐드(PharmCADD)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서열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면역원성이 향상되도록 최적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EG-COVID는 mRNA 이외에도 DOTAP 및 DOPE를 기본 조성으로 하는 리포좀을 안정적인 전달체로 채택하고 있다. EG-COVID 백신에 사용된 리포좀 전달체는 아이진이 호주에서 임상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 ‘EG-HZ’에 사용된 기술로서, 인간에게서도 안전성과 효능의 검증이 이뤄진 기술이다.
논문에 의하면, 아이진에서 수행한 비임상 실험에서 동물에 대해 3주 간격 2회 투여에 의한 면역원성을 시험한 결과, 액상제형(L-EG-COVID)과 동결건조제형(F-EG-COVID)의 면역원성을 비교했을 때, RBD(receptor binding domain) 결합항체 및 바이러스 방어능에 대한 면역유도능이 큰 차이 없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결건조제형의 중화항체 형성능이 80% 이상인 것으로 관찰 확인됐는데, 이는 모더나의 코로나 19 예방백신의 동일 비임상 실험 결과와 비교해 유사한 수치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논문은 아이진이 개발 중인 ‘EG-COVID’의 백신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며 “‘EG-COVID’가 동결건조제형으로 제조돼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COVID-19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신규 백신 플랫폼으로 인정받은 mRNA 기반 백신의 국산화 가능성을 논문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는 점 등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