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향료기업 IFF, 듀폰 뉴트리션 부문 인수 종결
향신료ㆍ영양ㆍ효소ㆍ콩 단백질ㆍ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리더십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4 16:24   수정 2021.02.04 16:25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향료‧향수 원료기업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가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듀폰(DuPont)의 뉴트리션‧바이오사이언스(Nutrition & Biosciences)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절차를 종결지었다고 1일 공표했다.

듀폰의 뉴트리션‧바이오사이언스 부문에 대한 IFF의 인수작업은 세금 효율적인 기업 인수‧합병 방식의 하나로 알려진 역 모리스 트러스트(Reverse Morris Trust) 계약에 따라 이루어졌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12월 IFF가 듀폰의 뉴트리션‧바이오사이언스 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공표한 바 있다.

통합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IFF라는 회사명칭을 그대로 사용된다. 통합 이후 회사의 보통주(株) 또한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현행대로 ‘IFF’ 심볼 그대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된다.

IFF의 안드레아스 피빅 회장은 “IFF와 듀폰의 뉴트리션‧바이오사이언스 부문의 공식적으로 통합절차를 마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재 및 상품 가치사슬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의 한곳으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시장에서 선도적인 원료 및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업계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뒤이어 “우리 IFF가 창의성, 혁신적인 탁월성 및 우리 공동체를 위한 배려 등의 측면에서 오랜 역사를 이어왔다”면서 “통합을 발표한 후 지난 1년여 동안 IFF와 듀폰의 뉴트리션‧바이오사이언스 부문 관계자들이 통합 이후 회사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믿을 수 없을 만큼 심혈을 기울인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듀폰의 에드 브린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전례없이 도전적인 시기였던 상황이 한해 내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절차가 차질없이 마무리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각종 고부가가치 소비재용 원료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한곳으로 새로워진 IFF가 성장궤도를 질주하면서 주주, 고객 및 임직원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브린 회장은 2021년도 연례 주주총회 개최일부터 IFF 이사회에 선임 사외이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IFF와 듀폰의 뉴트리션‧바이오사이언스 부문은 통합을 마친 이후 식‧음료에서부터 홈케어‧퍼스널케어, 건강‧웰빙시장에서 다양한 고부가가치 원료 및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한층 더 탄탄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단순합산만으로 연간 1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과 25억 달러 상당의 영업이익(EBITDA: 이자‧세금 및 감가상각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상호보완 효과에 따라 향신료(Taste, Texture), 향수(Scent), 영양(Nutrition), 효소, 배양, 콩 단백질 및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원료분야에서 탄탄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통합에 따른 글로벌 진출망 확대에 따른 소비자 수요 부응효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19년 12월 15일 공표되고 지난해 8월 27일 IFF 측 주주들의 승인을 취득한 내용대로 통합이 마무리됨에 따라 IFF는 듀폰 측에 73억 달러의 현금을 지급했다.

또한 듀폰 측 주주들은 통합된 기업의 지분 55.4%를, IFF 측 주주들은 44.6%를 나눠 갖기로 했다. IFF의 투자등급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