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차세대 안티에이징 뮤신 성분 통한 ‘이너뷰티’ 각광
피부 재생에 보습 항균 효과까지 ‘삼박자’ 갖춰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1-21 11:00   수정 2021.01.21 11: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건강관리와 면역력에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등 섭취를 통해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이너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이너뷰티(Inner beauty)는 ‘내부’라는 뜻 Inner와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beauty가 합쳐진 단어로 ‘외모 뿐 아니라 내면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꾼다’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신’ 성분을 함유한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 눈길을 끌고 있다.

뮤신(mucin)은 인체 소화 기관에서 분비되는 끈적이는 점액 성분이다. 침이 끈적한 것은 침 속에 있는 뮤신 때문이고,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끈적한 성분도 뮤신이다. 위벽에서 분비되는 이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해 소화를 돕고 장 내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머무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칠레 피부과 의사였던 페르난도 바스쿠난(Fernando Bascunan)은 달팽이 사육사들이 피부에 상처가 나도 감염이나 부작용 없이 빨리 회복되는 점을 관찰했고, 달팽이가 자기 피부에 난 상처나 등껍질이 깨졌을 때 스스로 복구하는 능력에 주목해 달팽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 달팽이가 다쳤을 때 나오는 점액질에 뮤신이 다량 함유됐고 이 성분을 통해 손상된 피부조직을 치료하거나 깨진 등껍질을 복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상단 표:인체 발달 및 노화에 따른 갈비뼈 연골의 산성점액다당류 구성 >

이후 뮤신에 대한 연구가 급증했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LM, 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으로 뮤신 관련 논문은 6만여 편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용업계 관계자는 “뮤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달팽이에서 생성되는 점액질은 대표적인 동물성 뮤신"이라며 “ 이는 뮤코다당 일종으로 달팽이의 자가치유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보습과 항균, 재생효과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달팽이를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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