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머크, mRNA 백신ㆍ치료제 부문 강화 M&A
mRNA 기반 위탁 개발ㆍ제조기업 암프텍 인수 공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1-12 10:06   

독일 머크社는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전령 RNA(mRNA)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 암프텍社(AmpTec)를 인수했다고 7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머크 측은 ‘코로나19’ 뿐 아니라 기타 다양한 질환들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제 및 진단의학 제품들에 대한 개발‧제조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인수가 성사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머크社의 슈테판 오슈만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성공이 다른 많은 질환들을 겨냥한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면서 “암프텍 측이 보유한 유전자 증폭(PCR) 기반 mRNA 기술이 지질(lipids) 제조 분야에서 머크의 폭넓은 전문적인 기술과 결합되면서 mRNA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차별화되고 통합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덕분에 공급망의 복잡성을 크게 낮추고, 시장에 발매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향상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오슈만 의장은 뒤이어 “이번 합의가 소규모이면서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맞춤(tailored) 인수를 통해 머크의 생명공학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루어진 또 하나의 중요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프텍社의 귀도 크루프 대표와 페터 샤이너트 설립자는 “암프텍이 지난해 설립 15주년을 맞이한 것을 자축한 바 있다”며 “이번에 성사된 M&A가 암프텍을 위해 또 하나의 흥미롭고 새로운 장(章)이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내보였다.

이들은 또 “우리의 PCR 기반 기술과 통합된 전문성이 고객들의 삶을 향상시켜 줄 치료법들이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줄 혁신적인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머크 측의 생명공학 사업부문에서 ‘SAFCⓇ’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지질은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mRNA 치료제들을 제제화할 때 중요한 구성요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머크 측은 이 분야에 진출한 후 지난 20여년 동안 50곳 이상의 백신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했다.

mRNA를 자사제품들에 적용한 곳들을 포함한 이들 백신 제조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및 서비스를 개발‧제조하기 위한 머크 측의 노력에 많은 힘을 보탰다.

PCR 기술은 mRNA 제조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암프텍은 mRNA 제조를 위해 다양한 PCR 기반 기술을 적용해 균질성, 순도, 활성 및 유연성, 고품질, 효능 향상, 특정한 효능 필요요소들을 염두에 둔 유연한 선택 등 다른 제조기술들에 비해 우위를 입증해 왔다.

mRNA 기술 이외에 암프텍은 체외진단을 위한 맞춤화 긴(long) RNAs 및 DNAs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면서 진단의학 사업분야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이에 따라 암프텍의 진단의학 사업은 체외진단 제품들을 제조하기 위한 핵심원료, 성분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머크의 진단의학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데도 수혈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RNA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머크 측은 이번에 성사된 인수에 힘입어 함부르크에 소재한 암프텍의 기존 시설과 자사의 본사가 들어선 다름슈타트의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 규모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