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림프종 신약 리소캅타진 마라류셀(lisocabtagene maraleucel: 리소-셀)의 FDA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조항의 이행이 무산됐다고 1일 공표했다.
리소캅타진 마라류셀과 연계된 조건부 가격청구권의 이행조건이 충족되지 못함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로 자동소멸되었다는 것.
리소캅타진 마라류셀은 최소한 2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FDA의 심사가 진행 중인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하지만 FDA는 리소캅타진 마라류셀에 대한 허가심사를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의거한 시일까지 종결지을 수 없다는 내용을 지난달 16일 BMS 측에 통보한 데 이어 결론을 도출할 새로운 일정을 아직까지 제시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 BMS 측은 지난 2019년 1월 세엘진 코퍼레이션社(Celgene)를 약 740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할 당시 리소캅타진 마라류셀이 2020년 12월 31일까지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 세엘진 측 주주들을 대상으로 조건부 가격청구권을 이행키로 약속한 바 있다.
‘조건부 가격청구권’이란 인수 이후 미래에 별도로 정한 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추가로 금전적 대가를 지급키로 합는 협상카드의 일종을 말한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세엘진 측 주주들은 한 주당 BMS 주식 1주 및 현금 50.0달러와 함께 매매가 가능한 조건부 가격청구권 1주를 BMS 측으로부터 지급받았었다.
이날 BMS 측은 FDA가 리소캅타진 마라류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