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척수손상 후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치료약 ‘미로가발린(mirogabalin)의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주요 평가항목을 달성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다이이찌산쿄가 실시한 3상 임상시험은 일본, 한국, 대만에서 중추성 신경장애성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인 척추손상 후 신경통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미로가발린 투여군과 플라시보 투여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이중맹검시험이다.
시험결과 주요 평가항목인 평균 통증 점수(통증의 강도를 매일 측정한 통증점수의 1주일 평균값)의 기준선부터 14주차까지의 변화량은 미로가발린군에서 플라시보군에 대해 우월성을 나타냈으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한다. 또,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우려는 인정되지 않았다.
‘미로가발린’은 시냅스 전 종말에서 Ca이온의 통로가 되는 전위의존성 칼슘채널의 δ 서브유닛이라는 부위에 결합하여 이 채널로 유입되는 Ca이온을 억제하고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과도한 방출을 억제하여 진통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