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 수험생 '코로나19 집중주의보'
20~30대 3개월새 10%p 증가 …마스크·개인위생·모임자제 당부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03 15:00   수정 2020.12.03 15:33
코로나19 발생이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돼 사회활동이 활발해 20~30대 방역수칙 준수 및 모임자제 등이 강조됐다.

오늘 수능을 마무리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위로와 함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현황을 분석했다.

이상원 단장은 "현재 유행을 살펴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조금씩 환자 발생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20세~39세 연령군의 비율이 10월에 22.3%, 11월에 28.7%였으나 12월 1일에서 3일 간은 32.3%로 증가하고 있어 현재 유행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지난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겨우 급격하게 증가하던 상승세가 잠시 억제된 상황에 불과하다. 조금의 방심으로도 언제든 폭발적 환자 증가가 가능하다"라며 "지금은 결코 느슨해질 수는 없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상원 단장은 유행 발생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곳이나 어느 모임에서나 안전수칙준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김장모임이나 김장행사 시 안전수칙 미준수 사례가 빈번히 신고 되고 접수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김장모임을 통한 전파사례도 발생했다.

또한 마스크의 필요성은 역학조사에서도 확인됐다. 광주 서구의 한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전파가능 기간 동안 병원을 3차례 내원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잘 착용해주신 덕분으로 아무런 추가 환자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이 단장은 "오늘은 대학수능일로, 올해 특별히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게 된 수험생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상 처음 있는 힘들고 특별한 수능을 치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더 부탁을 드린다.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개인 위생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원 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당부드리고자 하는 것은 빠른 검사와 확인으로,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의심증상으로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망설임 없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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