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는 자사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를 억제하는 중화항체로 개발을 진행 중인 밤라니비맙(bamlanivimab, 또는 ‘LY-CoV555’) 단독요법의 임상 2상 ‘BLAZE-1 시험’ 자료가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고 28일 공표했다.
‘SARS-CoV-2 중화항체 ‘LY-CoV555’가 ‘코로나19’ 외래환자들에게 나타낸 효과’ 제목으로 ‘NEJM’에 28일 게재되었다는 것이다.
‘BLAZE-1 시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지만, 충원시점에서 증상이 입원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던 외래환자들에게서 중화 면역글로불린 1(IgG1)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인 밤라니비맙이 나타낸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밤라니비맙은 SARS-CoV-2의 돌기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중화항체이다.
이에 앞서 일라이 릴리 측은 밤라니비맙 단독요법의 개념증명(proof-of-concept) 자료를 지난달 공개한 데 이어 이 자료를 근거로 이달 초 밤라니비맙 단독요법의 ‘긴급사용 승인’((EUA) 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社의 아자이 니룰라 면역학 부문 부사장은 “시험자료가 권위있는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 게재됨에 따라 고위험도 환자들을 포함해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감염을 최근 진단받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중화항체의 유용성을 뒷받침하는 입증자료가 한층 더 풍성해지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니룰라 부사장은 이번에 ‘NEJM’에 게재된 보고서의 공동 제 1저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이 자료가 외래환자들에게서 밤라니비맙이 바이러스 양 뿐 아니라 관련증상들과 입원 위험성을 낮춰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 1저자의 한 사람인 미국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 소재 시다-시나이 메디컬센터의 피터 첸 폐‧중환자 치료과장은 “증상이 보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진단 직후 신속하게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중화항체들이 초기 개입술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BLAZE-1 시험’은 총 800명 이상의 ‘코로나19’ 외래환자들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진행되면서 밤라니비맙 단독요법 또는 밤라니비맙과 다른 중화항체(LY-CoV016) 병용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되었던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경도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증상들을 나타내는 환자들이었으며, 밤라니비맙 투여 전 3일 이내에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에서 SARS-CoV-2 양성을 나타낸 이들이었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에게는 밤라니비맙 700mg이나 2,800mg 및 7,000mg 또는 플라시보가 투여됐다.
그 결과 바이러스 수치 뿐 아니라 ‘코로나19’ 관련증상들로 이로 인한 입원건수 및 응급실 내원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