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108억7,200만 달러로 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0억200만 달러에 달해 1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3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머크&컴퍼니 측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여파로 인해 제약 부문의 매출이 16억 달러 안팎, 동물건강제품 부문의 매출이 1억 달러 정도 줄어드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의료인들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머크&컴퍼니가 2/4분기 내내 사업 모멘텀을 향상시키면서 순조로운 경영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머크&컴퍼니는 혁신적인 의약품, 백신 및 동물용 건강제품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수요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머크&컴퍼니는 제약(백신 포함) 부문에서 96억7,9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물건강제품 부문의 경우 11억100만 달러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 2/4분기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33억8,800만 달러로 31% 급증하는 호조를 과시한 가운데 또 다른 항암제들인 ‘린파자’(올라파립)와 ‘렌비마’(렌바티닙) 또한 각각 1억7,800만 달러 및 1억5,100만 달러로 62%‧57% 고속성장해 주목되게 했다.
불면증 치료제 ‘벨솜라’(수보렉산트)가 8,400만 달러로 11% 향상됐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이 1억1,500만 달러로 크게 뛰어올랐다.
반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총 13억4,400만 달러로 5%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 또한 6억5,600만 달러로 24% 크게 뒷걸음치는 부진을 드러냈다.
수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및 풍진 백신 ‘프로쿠아드’, MMR 백신 ‘M-M-R Ⅱ’ 및 수두백신 ‘바리박스’도 총 3억7,800만 달러에 그쳐 43%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은 2억2,400만 달러로 18% 실적이 줄어들었고,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브) 또한 1억9,600만 달러로 17% 하락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역시 3,900만 달러에 머물러 전년도 같은 분기의 1억800만 달러와 비교하면 64%나 물러앉았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도 1억9,100만 달러로 8% 떨어진 실적을 보였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 및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은 1억7,500만 달러로 23% 주저앉았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은 1억6,800만 달러로 1% 소폭 감소했으며,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은 1억1,700만 달러로 31% 크게 하락했다.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이 7,300만 달러에 머물러 62% 급락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또한 마찬가지로 7,3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26% 떨어진 실적을 나타냈다.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이 1억3,200만 달러로 28% 줄어든 매출액을 기록했고,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치닐 에스트라디올)의 경우 6,300만 달러로 실적이 급락해 지난해 같은 분기의 2억4,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74%나 크게 주저앉았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1억 달러로 38% 뒷걸음쳤고,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 또한 총 9,800만 달러로 1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전년도와 대동소이한 472억~487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5.63~5.78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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